[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설현이 행사 도중 실신해 팬들의 우려가 커진 가운데, 멤버들과 소속사의 다른 입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설현은 지난 15일 서울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개최된 '포트나이트 코리아 오픈 2018' 축하 무대 도중 괴로움을 호소한 끝에 퇴장했다.
이날 AOA의 공연 도중 설현은 주저앉아 일어나지 못하는가 하면, 헛구역질을 하며 괴로워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설현은 팬들의 안타까운 비명 속에 다른 멤버들과 스태프들의 부축을 받으며 퇴장했다.
AOA의 리더 지민은 "설현 씨가 지금 감기 몸살로 상태가 좋지 않다. 걱정 많이 안하셔도 될 것 같다"며 놀란 현장 팬들을 진정시켰다.
하지만 설현의 소속사 FNC 엔터테인먼트는 공식입장에서 다른 설명을 내놓았다. FNC는 "설현이 무대 중 터트린 화약에 어지러움을 느껴 곧 바로 병원으로 이송했다. 현재 설현은 병원 진료 후 집으로 복귀하여 휴식을 취하고 있는 상태"라며 "AOA 멤버들의 건강에 더욱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일각에서는 "요즘 같은 날씨에 핫팬츠 입히고 행사 뛰는 게 문제"라는 비판도 제기됐지만, 전날 '포트나이트' 행사장이었던 화정체육관 내부는 난방이 잘되어 비교적 따뜻한 편이었다. 하지만 팬들은 "데뷔 6년차 베테랑이 화약 때문에 어지럼증이라니 납득이 안된다", "바쁜 연말에 건강 관리가 제대로 안되는 것 아니냐", "화약 연기 맡고 쓰러진 거라면 그만큼 몸이 약해졌다는 소리", "멤버는 감기몸살이라는데 소속사는 화약 탓" 등 날카로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설현은 오는 22일 방송되는 '2018 KBS 연예대상'에서 배우 신현준, 윤시윤과 MC를 맡을 예정이다.
▶FNC엔터테인먼트 공식입장
안녕하세요. FNC 엔터테인먼트입니다.
AOA 설현의 몸 상태에 관련하여 안내 말씀 드립니다.
금일 포트나이트 코리아 오픈 2018 행사장에서 설현이 무대 중 터트린 화약에 어지러움을 느껴 곧 바로 병원으로 이송하였습니다.
현재 설현은 병원 진료 후 집으로 복귀하여 휴식을 취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AOA 멤버들의 건강에 더욱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팬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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