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준화 기자] 발매만 했다 하면 음원 차트를 씹어먹는 통에 생겨난 별명이다. '차트 이터' 크러쉬가 국내를 넘어 세계로 향한다. 이미 해외 팝음악 차트에서 반응이 뜨겁게 일고 있으며 뜨거운 러브콜에 미주 투어를 시작한다. 이후 행보가 더욱 기대될 수밖에.
호들갑이 아니라는 것은 숫자들이 증명한다. 데뷔 후 처음으로 팝 신곡을 발매하며 해외진출의 본격 시동을 건 크러쉬. 지난 16일 공개된 크러쉬의 팝 장르 신곡 'Lay Your Head On Me(레이 유어 헤드 온 미)'는 17일 기준 아이튠즈 싱가포르, 홍콩, 대만, 말레이시아 R&B/Soul 장르 1위를 차지했고, 그 밖의 해외 팝음악 차트 상위권에도 진입하며 호성적을 거두고 있다.
해외 뮤지션과의 협업이 성사됐다는 점도 주목해볼 포인트. 이번 신곡은 세계적인 프로듀서 페르난도 가리베이(Fernando Garibay)와 함꼐한 곡이다. 크러쉬가 새롭게 선보이는 영문 버전의 팝(POP) 장르로 어쿠스틱 기타의 선율과 그의 목소리로만 이루어진 노래다. 또한 마룬5의 피제이 모턴(PJ Morton)과의 협업도 예고돼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크러쉬는 이미 국내 시장은 접수했다. 젊은층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하면서 R&B 장르를 대표하는 뮤지션으로 거듭난 바. 독보적인 음색과 스타일은 물론, 자신의 곡을 직접 프로듀싱하며 음악성을 보여준 것도 한몫 단단히 했다.
이제는 팝의 본고장을 향한다. 뜨거운 러브콜에 힘입어 마련된 미주(美洲)투어 '2018 CRUSH ON YOU TOUR 'wonderlost IN NORTH AMERICA'를 통해 포문을 열 예정. 일정 소화를 위해 오늘(20일) 출국했다.
일정에 따르면 크러쉬는 11월 21일 캐나다 토론토를 시작으로 23일 뉴욕, 24일 댈러스, 26일 시카고, 28일 로스앤젤레스, 12월 1일 산호세, 12월 2일 시애틀까지 총 7개 도시에서 공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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