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육각수 조성환이 멤버 고(故) 도민호 사망 후 우울증을 심하게 겪었다고 밝혔다.
조성환은 20일 방송된 MBC '사람이 좋다'에 출연했다.
'흥보가 기가막혀'로 최정상에 섰던 남성 2인조 그룹 육각수. 거기에는 조성환의 군입대 문제가 있었다. 조성환이 입대한 사이 다른 멤버 도민호가 일본으로 유학을 떠나며 육각수라는 이름은 차차 대중들에게 잊혀진 존재가 됐다. 이후 조성환은 혼자 음원을 발표하고 사업에도 손을 댔지만 잘 되지 않았다.
작년 10월 도민호가 위암 투병 끝에 간경화로 세상을 떠났다. 조성환은 "너무 그때 당시 우울증에 빠져 있었다. 나조차도 완전히 폐인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나도 좀 정신을 차리려고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조성환은 "도민호 형님의 어머님께서 내 팔을 잡으시면서 '성환아 왔냐. 성환이는 튼튼하구나' 하시면서 엄청 우셨다. 내가 민호 형을 챙겨드리지 못해서 불효 느낌을 받았다. 어머님께 죄송했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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