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이문세가 히트곡 '조조할인'과 관련, 유희열, 그리고 이적과의 숨은 에피소드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10월 30일 방송된 SBS '본격 연예 한밤'(이하 '한밤')에서는 16집 앨범 'Between Us'로 돌아온 이문세의 음악세계가 공개되었다. 여기서는 이문세만의 감성, 그리고 청중들을 향한 열린 태도로 음악세계를 열어갈 뿐 아니라 다른 가수들과도 음악적인 교류를 하는 이야기가 공감있게 다뤄졌다.
이에 따라 이미 그가 부른 곡중 '소녀'(오혁), '광화문연가'(이수영), '사랑이 지나가면'(아이유), '그대와 영원히'(김범수)는 후배가수들이 리메이크했음도 공개되기도 했던 것.
특히, 1988년 발표된 '붉은 노을'의 경우 세대를 가리지 않고 많은 인기를 누리는 곡으로 자리매김했는데, 이에 대해 이문세는 "공연을 하면 10대 어린 친구부터 5, 60대까지 같이 뛰면서 노래하는 유일한 곡이 '붉은 노을'"이라며 "'빅뱅'의 도움을 많이 받은 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라고 들려주었다.
이에 리포터가 "공연장에 가서 '붉은 노을'이 나오지 않으면 기다린다"라고 소개하자 이문세는 "어떤 때는 관객분들이 기다리실까봐 첫 곡으로 부른다"라는 말을 던지기도 했던 것.
그리고 후배가수들과의 컬레버레이션에 대한 이야기로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이때 언급된 곡이 바로 1996년 발표된 '조조할인'이었다. 이문세는 "'조조할인'은 이적이 꼭 필요했었다"라며 "40대 느긋한 아저씨가 바라보는 인생과 앞으로만 가려고 하는 뜨거운 젊음과 대비되는 음악, 그게 '조조할인'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는 "이 곡을 한 유희열씨가 '이적 어때요? 이적의 목소리를 듣고 내가 작곡을 했는데'라고 이야기하더라"라면서 "그래서 그럼 '(이 곡을)이적을 주지 그랬니? 그럼 내가 게스트를 해도 괜찮은데'라고 말했던 적이 있다"라고 말하며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던 것이다.
이외에도 이번 '한밤'에서는 이번 16집 앨범 'Between Us'에 참여한 뮤지션 선우정아와 개코, 헤이즈에 대한 이야기가 다뤄졌고, 이문세는 이들의 음악성을 칭찬하면서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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