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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랭 "전준주, 가위에 수건 말아 흉기로 만든 뒤 죽인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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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 아티스트 낸시랭(42)이 남편 전준주(38)씨로부터 수차례 폭행, 감금, 협박 등을 받았다며 검찰에 고소장을 냈다.

31일 조선일보는 낸시랭 법률대리인과의 통화에서 "낸시랭이 지난 25일 남편 전씨에 대해 성폭력범죄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낸시랭이 전씨로부터 폭행, 감금, 협박을 반복해 받아왔다는 것. 낸시랭이 "지난 8월 초순부터 여러 번 폭행을 당했고, 지난달 11일에는 폭행당한 후 차량에 감금된 채 유리병 등으로 다시 맞았다"며 "전씨가 가위 손잡이에 수건을 둘둘 말아 흉기처럼 만든 후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한 적도 있다. 10월 초에도 새벽 2시부터 다음 날 아침 9시까지 자동차 안에 감금된 채 협박을 받았다"고 구체적으로 진술했다.

또 "지난달 23일부터 하루에 100여 통이 넘는 욕설과 협박 문자, 욕설 전화를 받았으며, 리벤지 포르노 성격의 사적인 동영상 캡처 사진을 수차례 전송하며 '네가 선택해 벌인 일이 결국엔 어떤 결과로 다가올지는 열심히 검경 조사 잘 받고 온몸으로 온 정신으로 느낄 수 있었음 좋겠다' 등 협박 문자를 함께 보냈다"는 것이 낸시랭 측의 주장이다.

낸시랭은 지난달 20일 부부싸움 후 경찰에 신변보호 요청을 내 받아들여진 상태다. 서울가정법원도 지난 22일 전준주에 대해 낸시랭 집으로부터 퇴거명령, 100m 이내 접근 금지, 핸드폰 또는 이메일 주소로 부호·문언·음향·영상 송신 금지 등을 담은 임시보호명령을 내렸다. 현재 낸시랭은 보복 위험에 노출된 범죄 피해자를 위해 경찰이 지급하는 112 신고용 스마트워치를 지급받아 차고 있는 상황이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