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정우가 천명관 작가의 연출 데뷔작인 '뜨거운 피'(고래픽쳐스 제작)로 스크린에 복귀한다.
최근 복수의 영화 관계자는 스포츠조선을 통해 "정우가 천명관 작가의 연출 데뷔작인 '뜨거운 피'에 주연으로 캐스팅, 이 작품을 통해 스크린에 복귀한다"고 전했다.
'뜨거운 피'는 제22회 한무숙문학상을 수상한 김언수 작가의 장편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구암이라는 부산의 가상 포구에 자리 잡은 오래된 만리장 호텔을 무대로 한 조직 폭력배의 이야기를 그렸다.
극 중 정우는 권투선수 출신의 만리장 호텔 지배인이자 구암의 우두머리 건달 송영감의 수족인 희수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칠 예정. 정우는 멋과 의리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조직폭력배가 아닌 생존과 생계를 위한 배신, 음모, 협잡이 난무하는 비열하고 비루한 인간 군상을 표현할 전망이다.
특히 '뜨거운 피'는 영화 '북경반점'(99, 김의석 감독) '이웃집 남자'(10, 장동홍 감독) 각본을 집필하고 '고령화 가족'(13, 송해성 감독)의 원작자로 이름을 알린 천명관 작가의 연출 데뷔작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역대급 파격 변신을 시도할 정우와 첫 연출 도전에 나선 스타 작가 천명관 감독의 만남이 성사된 누아르 '뜨거운 피'에 영화계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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