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이성민과 김희애가 주연상을 품에 안았다.
5일 오후 부산시 해운대구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제27회 부일영화상에서 배우 이성민과 김희애가 영화 '공작'(윤종빈 감독)과 '허스토리'(민규동 감독)으로 주연상을 수상했다. 남우주연상 후보에는 '1987' 김윤석, '공작' 황정민, 이성민, '메리 크리스마스 미스터 모' 기주봉, '버닝' 유아인이 올랐고 여우주연상 후보에는 '리틀 포레스트' 김태리, '소공녀' 이솜, '아이 캔 스피크' 나문희, '장산범 염정아, '허스토리' 김희애가 오른 바 있다.
수상 직후 이성민은 "후보에 저희 공작 배우가 세명이나 있어서 기쁘다. 특히나 우리 정민이나 있어서 기분이 묘했다. 제가 연기를 시작한 20대부터 꿈꿨던 것들이 공작을 하면서 많이 이뤄졌다. 그런 기회를 준 모든 제작진께 감사드린다. 특히나 저에게 늘 멋진 캐릭터를 선물해준 윤종빈 감독님께 감사하다. 연기를 잘해서 받은게 아니라 좋은 영화의 좋은 캐릭터 덕에 받은거라 생각한다"며 "그리고 이상은 지훈이, 진웅이, 정민이 그리고 저 넷이 감사함을 나누겠다"고 말했다.
김희애는 "저희 영화에는 김해숙 선배님 이용녀 선배님 문숙 선배님 예수정 선배님, 등 훌륭한 선배님들이 계셨다. 함께 작업할 수 있어서 정말 기뻤다. 그리고 김선영 씨를 비롯한 후배들도 작은 역이지만 매회 최선을 다해 연기를 했다. 그모습을 보며 저도 자극을 받은 훌륭한 작품리었다. 이번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었다. 일제시대에 어렵게 사셨던 우리 할머님들과 수십년간 모은 재산을 할머님들을 위해 쓰신 김문숙 선생님의 이야기를 영화화 한 작품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 자리에 김문숙 선생님이 오셨다 선생님께 많은 박수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27회 째를 맞은 '부일영화상'은 1958년 출범한 국내최초의 영화상이다. 부산일보사가 주최하고 부산시와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가 후원한다.
smlee0326@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