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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언론 '다저스, 5차전 땐 커쇼-류현진 또 고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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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현지 언론들은 LA 다저스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1차전 승리를 이끈 류현진의 투구에 일제히 박수를 보냈다.

류현진은 5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1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4안타 무4사구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팀의 6대0 승리 발판을 마련했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대신해 NLDS 1차전 선발로 낙점된 류현진은 이날 7이닝까지 104개의 공을 던지면서 최고 구속 93.6마일(약 151㎞), 평군 90마일 이상의 직구를 던지는 쾌조의 컨디션을 앞세워 애틀란타 타선을 철저하게 봉쇄했다. 단 한 개의 장타도 내주지 않았고, 안타 4개 모두 땅볼에 그치는 등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펼쳤다.

MLB.com의 켄 거닉 에디터는 경기 후 '지난 2014년 이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 출전한 류현진은 빅게임 피처의 면모를 이어갔다'고 평했다 그는 이날 류현진의 투구수와 최고 구속 등을 설명하며 '류현진이 최근 다저스타디움에서 가진 10경기 평균자책점은 1.02'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시리즈가 5차전까지 간다면, 다저스가 커쇼와 류현진 사이에서 다시 고민해야 하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내다봤다.

다른 매체들의 시각도 다르지 않았다. 다저스 소식을 전하는 다저블루는 '커쇼를 내세우지 않은 데이브 로버츠 감독과 다저스의 결정에 류현진이 답했다'고 이날 투구를 호평했다. 다저스 다이제스트의 더스틴 노슬러 에디터 역시 '류현진을 한국어로 의역한다면 에이스'라고 추켜세웠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