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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황교익 "골목식당 막걸리, 인간 능력 밖의 일로 굴욕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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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맛칼럼니스트 황교익이 '골목식당 막걸리' 논란에 대해 직접 반박하고 나섰다.

황교익은 5일 TBS '김어준의뉴스공장' 4부에 출연, 최근 자신을 둘러싼 '백종원의골목식당' 저격 논란을 해명했다.

황교익은 "원래 '골목식당' 방송을 보지 않았다. (청년구단 막걸리는)'명욱'이라는 주류 칼럼니스트의 글을 읽고 비판글을 남겼다. 그분은 전공이 술이다. 묘사를 구체적으로 했더라"며 "2종은 청년구단 막걸리집 막걸리고, 시중 막걸리 10종을 가져와서 어디 지역인지 맞춰보라는 테스트는 인간의 미각에 이해가 있는 사람이라면 할 수 없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시중 막걸리가 몇종인지 정확한 자료는 없다. 800종 정도 된다고 한다. 유명한 것만 100종이다. 그중 무작위로 가져와서 말하라고 하면 누가 알겠냐"면서 "백종원 씨는 맞혔다. 자신이 선별해왔기 때문이다. 그 과정에서 맛을 봤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백종원씨가)막걸리에 일가견이 있는 건 아닐 거다. 모든 사람의 입맛은 다 그저 그렇다"면서 "인간이 할 수 없는 능력 밖의 일을 막걸리 주인한테 내놓고 굴욕당하는 설정이다. 그래서 방송을 봤는데 기사로 본 것보다 더하더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교익은 "일반인 출연자를 면박주는 건 한국 방송의 문제고, 제작진의 문제다. 백종원씨가 이런 제안을 했다해도 그걸 받아들이는 것은 제작진"이라며 비판의 방향을 '골목식당' 제작진으로 좁혔다. 또 백종원에 대해서는 "외식사업가로 잘하시는 분이고, 저는 저의 일이 있다. 그런 설정 자체를 문제 삼는 것은 백종원씨와 상관이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황교익은 '골목식당' 대전 청년구단 편의 '막걸리 테스트'에 대해 언급하며 "'신의 입'이 아니고서 12개의 막걸리 브랜드를 정확히 맞힐 확률은 매우 낮다. 아무리 예능이어도 이건 아니다"라며 강도높게 비판해 논란이 됐다. 이 과정에서 자신을 향한 악플들을 비판하며 "중졸 수준"이라는 주장까지 해 학력 비하 논란도 일었다.

황교익은 현재 재정비 시간을 갖고 있는 '수요미식회' 하차 논란에 휩싸인 상태다.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