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준화 기자] 20살에 아빠가 된 하이티 스타. 책임감으로 딸을 낳았고, 미혼부인 사실을 고백했다. 이후의 삶은 녹록치 않았지만, 아이를 위해 불물 가리지 않고 일했다. 여전히 후회는 없다고. 배우 김승현의 이야기다.
김승현은 지난 4일 오후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3'에 김진, 조성모, 남우현, 강태오, 송강과 함께 출연해 '내 아이디는 얼굴 천재' 특집 2탄을 꾸몄다. 그는 이날 방송에서 과거 역대급 인기를 자랑하던 90년대를 회상하고, 미혼부를 고백한 후 달라진 삶에 대해 고백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특히 미혼부로 사아온 삶과 그럼에도 변함없었던 딸에 대한 애정을 보여주면서 대중의 응원이 한 몸에 받고 있다. 김승현은 5일 스포츠조선에 "관심과 응원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되게 응원해주는 글들이 많아서..저도 보면서 정말 감사하더라고요. 저와 비슷한 미혼모 미혼부 분들도 많이 응원해주시고 힘을 주시는 거 같아요. '혼자 키우기 힘들 텐데'라고. 감사하죠."
김승현의 진심이 통했을까. 지난 밤 방송된 '해피투게더3'는 동 시간대 프로그램 중 시청률 왕좌 자리를 수성하며 시즌을 마무리 지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해피투게더3' 2부의 시청률은 4.0%(수도권 기준)를 달성하며 동시간 프로그램 중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오랜만에 출연하는 토크예능프로그램이었는데 동시대에 같이 활동하셨던 출연진분들이라 마음 편하게 녹화했습니다. 그래서 인지 토크 중간 중간 자주 끼어들고 할 얘기가 많아서...'토크 살림남'이라고 재석 형님께서 재밌게 잘살려줬다고 하시더라고요. 덩달아 주변지인분들, 시청자분들께서도 저 개인SNS를통해 많은 응원메시지 주셨어요."
김승현은 "과거 모델시절 좋아해주셨던 팬분들께서 다시 연락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보거 감회가 새롭고 감사했다"면서 "딸 수빈이에게도 칭찬 받았다"면서 웃었다.
"수빈이가 모니터 해주고 '아빠가 이렇게 방송에서 말많이한거 처음봤다'면서 칭찬해주더라고요. '살림남'을 통해서 서로에게 관심사를 많이얘기할정도로 대화도많이하구 가까워진 것 같아요."
현재 김승현은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에 딸과 함께 출연하면서 일상을 공개하고 있다. '해피투게더3'에서는 당시 출연을 결심한 비하인드를 전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처음에는 딸에게 허락을 가장 먼저 받고 출연한 거였어요. 저에게는 딸의 의사가 가장 중요했거든요. 다행이도 반응은 나쁘지 않은 거 같아요. 자기 얼굴 예쁘게 나와야 하는데.. 그런 걸 신경쓰더라고요. 하하."
하이틴 스타에서 미혼부 고백으로 인생 최대 역경을 맞은 김승현. 힘든 과정 속에서도 딸을 향한 변함없는 사랑을 과시하며 노력한 그는 이제 딸과 함께 제2의 전성기를 맞게 됐다. 앞으로도 활발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
"지금 현재 대학로 원패스아트홀에서 연극 '스캔들' 공연 중에 있어요. 또 한국 몽골 합작드라마 '패션모델실종사건'도 촬영 중입니다. 김인권 선배님 동료 형사역으로요. 또 11월 '질투의 역사' 영화 개봉예정입니다. 더 열심히 활동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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