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MBC '내 뒤에 테리우스'에서 소지섭이 힐링과 설렘을 동시에 선사하며 맹활약, 수목극 1위 왕좌를 이끌고 있다.
MBC 수목미니시리즈 '내 뒤에 테리우스'(극본 오지영/ 연출 박상훈, 박상우/ 제작 MBC, 몽작소/ 이하 '내뒤테') 이번 주 방송에서는 소지섭(김본 역)의 연기 스펙트럼이 진가를 발휘했다. 그는 서툴지만 따스한 베이비시터와 든든한 카리스마 블랙요원, 두 가지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취향을 저격하며 각각 60분을 빈틈없이 꽉 채웠다.
어제(4일) 방송에서는 김본(소지섭 분)에게 악몽을 안긴 3년 전 폴란드 작전의 전말이 밝혀졌다. 작전의 정보원이자 연인이었던 최연경(남규리 분)이 암살자 케이(조태관 분)의 손에 죽음을 맞이했고 이성을 잃은 김본이 작전을 이탈하면서 그를 쫓아가 혈투를 벌인 것. 스케일부터 남다른 액션으로 감탄을 자아낸 소지섭은 남규리(최연경 역)를 품에 안은 채 슬픔으로 절규, 압도적인 몰입도로 극을 이끌었다.
뿐만 아니라 고애린(정인선 분) 남편의 죽음에 케이가 개입한 정황을 포착했다. 이어 그녀의 회사 J인터내셔널 대표 진용태(손호준 분)가 국가안보실장의 죽음과도 연계돼있음을 알아냈다. 이때 예리한 감각으로 고애린의 위험을 감지, 김본이 자신의 비밀 아지트로 향해 진정한 '블랙 요원'으로 변신한 모습은 8회의 숨멎 엔딩을 장식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모았다.
이같이 숨을 멎게 만드는 블랙본의 매력이 시청자들의 심박수를 급상승 시켰다면, (베이비)시터본으로서의 고군분투는 안방극장에 유쾌한 힐링을 안겼다.
그는 쌍둥이 남매의 비글력을 열심히(?) 제압하는가 하면 하트스티커가 도청장치임을 알아채면서 뜻밖의 집들이 투어를 시작했다. 여기에 KIS(킹캐슬 아줌마 정보국)까지 가입한 황당무계 본시터 적응기는 폭소를 선사했다. 또 난생 처음 아이를 씻기는 그의 서툴고 조심스러운 손길은 늘 무심해보이지만 내면에 자리한 따스한 인간미를 엿보이게 하며 안방극장에 온기를 불어넣었다.
이처럼 소지섭은 믿고 보는 압도적인 카리스마와 '1가정 1본시터'를 꿈꾸게 만드는 차진 코믹 연기로 시청자들의 시간을 순삭, '내 뒤에 테리우스'를 이끄는 일등공신으로 호평 받고 있다.
한편, 진용태의 비밀을 파헤치다 위험에 빠진 고애린을 과연 블랙요원 김본이 구해낼 수 있을지 이들의 이야기는 MBC 수목미니시리즈 '내 뒤에 테리우스'는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에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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