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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현장]'토트넘-바르샤' 믹스트존 희비교차! SON 아쉬움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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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웸블리(영국 런던)=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희비가 교차했다. 토트넘과 바르셀로나 선수들. 믹스트존에서 그들의 표정은 결과와 많이 닮아있었다.

3일 밤(현지시각) 영국 런던 웸블리. 토트넘과 바르셀로나의 2018~2019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B조 2차전이 열렸다. 바르셀로나가 4대2로 승리했다. 리오넬 메시가 2골을 넣으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손흥민은 선발출전했다. 에릭 라멜라의 골을 도왔다. 시즌 첫 도움을 기록했다. 그러나 패배를 막지 못했다.

경기 후 믹스트존으로 향했다. 조금 시간이 지났다. 선수들이 하나둘씩 나왔다. 바르셀로나 선수들은 여유가 넘쳤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취재진의 질문에 응했다. 특히 원더골을 넣은 이반 라키티치는 스페인, 크로아티아 취재진과 오랜 시간을 보냈다. 인터뷰를 하지 않은 선수들 모두 미소를 보내며 버스에 올랐다. 하이라이트는 바르셀로나 공격 삼총사, 리오넬 메시-루이스 수아레스-쿠티뉴였다. 이 셋은 서로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웃으며 지나갔다. 인터뷰 요청이 쇄도했다. 그러나 바르셀로나 미디어 담당관이 원천 봉쇄했다. 대부분의 취재진들은 이 세명을 카메라에 담기 바빴다.

토트넘 선수들은 표정이 밝지 않았다. 굳어있는 선수들이 많았다.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얀 베르통헌과 무사 뎀벨레는 발을 절뚝이며 지나갔다. 델레 알리 역시 무거운 표정으로 취재진들을 지나갔다. 취재진에게 인기가 있는 선수들은 따로 있었다. 우선 루카스 모우라가 나오자 브라질 취재진이 대거 몰렸다. 페르난도 요렌테가 등장했다. 스페인 기자들이 힘차게 그를 불렀다. 에릭 라멜라에게도 꽤 많은 취재진들이 몰렸다. 이날 영국 언론 최고의 인기 선수는 휴고 요리스 골키퍼였다. 요리스는 전반 2분만에 어처구니없는 실수로 선제골을 헌납했다. 취재진들이 몰릴 수 밖에 없었다.

손흥민은 가장 마지막에 나왔다. 해리 케인과 함께 도핑 대상 선수로 지정됐다. 경기 후 두시간여가 지난 뒤였다. 이미 믹스트존 운영이 끝난 뒤였다. 인터뷰는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취재진과 손흥민은 서로 안부만 나눴다. 6일 카디프시티전에서의 선전을 기원했다. 손흥민은 아쉬움 가득한 표정으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