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이 준우승에 그쳤다.
KB손해보험은 16일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의 2018년 제천·KAL컵 남자프로배구대회 결승전에서 세트 스코어 0대3(18-25, 16-25, 20-25)으로 셧아웃 패배를 당했다. 지난 2012년에 이어 6년 만의 우승을 노렸지만, 삼성화재의 벽을 높지 못했다. KB손해보험은 결승전에서 범실을 저지르며, 맥 없이 무너졌다.
권순찬 KB손해보험 감독은 경기 후 "부끄럽다. 삼성화재가 수비와 공격 올라오는 부분에서 정말 잘 하더라. 분위기를 바꾸기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라이트에서 뚫어주기 시작해야 하는데 그게 안 됐다. 반면 삼성화재는 미스가 별로 없는 팀인데, 우리는 미스가 많았다. 아무 것도 못하고 진 것 같다"고 했다.
우승한 삼성화재를 두고는 "송희채가 들어오면서 공격과 수비가 모두 안정된 것 같다"고 평가했다. 과제는 많다. 권 감독은 "늘 리시브가 불안하고 블로킹이 약했다. 그 부분들을 보강해야 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원래 준결승 진출을 목표로 삼았다. 결승까지 오면서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질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결승전에서 경험이 없다 보니 위축되는 모습이 나왔다. 소통도 잘 안 됐다. 긴장을 많이 했다. 그래도 결승까지 온 것만 해도 잘 해줬다"고 했다.제천=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