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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운한 레일리, 넥센전 8이닝 11K에도 패전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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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브룩스 레일리가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호투하고도 패전 위기에 몰렸다.

레일리는 1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넥센전에 선발 등판해 8이닝 동안 4안타 1볼넷 11탈삼진 2실점 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휴식기를 마친 뒤 2연패를 안았던 레일리는 지난 2016년 롯데 입단 후 세 시즌 만에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및 올 시즌 최다 이닝 투구를 펼쳤음에도 팀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3연패 위기에 놓였다.

1회초를 삼자 범퇴 처리한 레일리는 2회 2사후 김민성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임병욱을 삼진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3회에는 삼진으로만 아웃카운트 3개를 잡는 등 뛰어난 투구를 선보였다.

4회 선두 타자 이택근에게 이날 첫 안타를 허용한 레일리는 후속 타자 제리 샌즈에게 유격수 땅볼로 병살타를 유도, 아웃카운트 두 개를 잡은데 이어 박병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순조로운 행보를 이어갔다.

레일리는 5회 1사후 김민성에게 좌전 안타를 내준데 이어 임병욱과의 승부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허용, 1사 2, 3루 위기에 놓였다. 롯데 내야진이 시프트 수비에 나섰으나, 김혜성이 유격수, 2루수 사이를 교묘히 가르는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면서 주자들이 모두 홈을 밟았다. 2실점 뒤 레일리는 김재현의 진루타로 2사 2루 위기가 이어졌으나 이정후를 삼진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쳤다.

레일리는 6회와 7회 모두 삼자 범퇴 처리하면서 다시 안정을 찾았다. 8회에도 다시 마운드에 올라 세 타자 만에 이닝을 마무리 했다. 그러나 롯데 타선은 침묵을 이어갔고, 레일리는 9회초 오현택에게 마운드를 넘긴 채 벤치로 물러났다.

부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