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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 "가족위한 은퇴" 여현수, 억대연봉 인생역전 응원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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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배우가 아닌, 재무 설계사로 변신한 여현수에 대한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11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는 배우 출신 재무설계사 여현수가 출연했다. 여현수는 "아내 정하윤이 사무실 신인 배우였는데 너무 예뻐서 첫 눈에 반했다. 5년 전에 결혼했는데 첫째(를 낳았을) 때만 해도 은퇴 생각은 없었다. 그런데 두 아이의 아빠가 된 뒤 배우 생활이 불안정하다는 걸 느꼈다. 고정 수입이 없다 보니 아이들까지 키우기에는 불안해서 배우로서 확실히 은퇴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포털 사이트에 고정적인 수입이 되는 직업을 검색했는데 재무 설계사가 1등이었다. 처음에는 보험설계사로 시작해 재무 설계사 지인을 찾아갔다. 자격증 시험에 합격하면 받아주겠다고 해서 오기로 시작했다. 아침부터 밤 늦게까지 하루 열 명씩은 꼭 만나려 노력하다 보니 조금 많은 금액을 받게 됐다. 대기업 임원 정도는 번다"고 전했다.

'억대 연봉' 질문에 대해서도 "그 정도 받는다"고 말했다.

1982년 생인 여현수는 1999년 MBC 28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 드라마 '허준' '호텔리어' '순수의 시대' '동이',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 '홀리데이' '아티스트 봉만대' 등에 출연한 바 있다. 그런 그가 배우로서의 꿈을 접고 재무설계사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한 이유는 아내와 아이들을 향한 가장으로서의 책임과 사랑 때문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네티즌들은 훈훈함을 느꼈다. 억대 연봉자가 된 것 또한 여현수 본인이 열심히 노력한 결과물이며, 가장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려 애쓰는 모습이 보기 드문 따뜻한 사례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배우로서의 여현수는 은퇴를 선언했지만, 앞으로 그가 걸어나갈 인생 2막에 대한 응원이 쏟아지는 이유다.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