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당신의 직장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들, 여기 다 있다! 직장인 나노 입자 공감 스토리 '회사 가기 싫어'
직장-인 職場人 [명사] 규칙적으로 직장을 다니면서 급료를 받아 생활하는 사람.
하지만 현실적 의미는 "규칙적으로 직장을 다니기 '싫어하며' '스트레스'를 받아 생활하는 사람"이라는 대한민국 직장인! 매일 매일 쌓이는 스트레스는 어디 하나 풀 곳 없고, 누구 하나 알아주는 이도 없다. 직장인들의 풀 버젼 비하인드 스토리 '회사 가기 싫어'가 그들의 목소리가 되어준다!
실제 직장인들의 이야기를 재구성한 시트콤 형식 안에, 직장에서 벌어지는 문제와 원인, 사회 현상과 노동 정보 등을 짚어내는 다큐적 요소를 버무린 오피스 모큐멘터리 '회사 가기 싫어'. 핸드폰으로 촬영한 세로 영상, CCTV 영상, SNS 공감 영상, 실제 뉴스 자료, 프로그램 패러디, 실제 직장인 인터뷰까지! 다양한 형식을 총동원해 대한민국 직장인들의 이야기를 리얼하게 담아낸다.
■ 대졸 신입사원 4명 중 1명은 '퇴사'! 원인은 직장 내 '갑질'? 대한민국 직장의 계급사회에 대해 말하다
청년 실업 100만 시대! 대졸 신입사원 네 명 중 한 명은 퇴사, 심지어 20대 청년은 입사 후 3년 이내 퇴사율이 80퍼센트 이상이다. 그토록 원했던 입사와 동시에 퇴사를 생각하는 이 시대의 직장인들. 과연 그 원인은 어디에 있을까?
업무 시 가장 스트레스 받는 요인으로 48.2%가 사람, 즉 직장상사 및 동료와의 관계를 꼽았다. 특히, 직급에 따라 나눠지는 직장 내 계급과 서열, 그로 인한 갑질은 회사 가기 싫은 결정적 이유 중 하나.
오피스 모큐멘터리 '회사 가기 싫어' 1회에서는 이러한 직장의 '계급사회'에 대해 이야기한다.
상사가 단독으로 직원을 평가하는 '하향식 평가', 뿐만 아니라 업무 떠넘기기, 과한 간섭, 무능력한 상사의 트집, 업무 결과물 가로채기 등, 상사와 부하직원, 수직 관계에서의 그림자들이 드러나는데… 직장 내 계급과 서열 관계로 인한 실제 사례를 '회사 가기 싫어'의 시선으로 재조명한다.
■ 대한민국 직장인 10명 중 7명은 만성질환 '넵병(病)'을 앓고 있다?
사내 메신저나 SNS로 상사의 업무 지시가 내려오는 경우 무조건 '넵'이라고 대답하고 보는 강박 증세. 최근 직장인들의 공감 신조어로 떠오른 '넵병(病')의 정의다.
기계적인 '예스맨'을 강요하는 조직문화가 낳은 신조어 '넵'은 안타깝게도 어느 새 직장인들의 직업병이 돼버렸다. '을'의 입장을 대신해주고 있어 직장인들의 공감도 얻고 있는데… 과연, 왜 대한민국의 직장인들은 '넵병(病)'에 걸린 걸까?
'넵'이라는 한 음절에 내포된 의미를 미학적으로 풀이해 줄 정목 강세환 서예가. '넵병'은 현대인의 병만이 아니다? 과거부터 내려온 대답 변천사와 'ㅂ/ㅁ' 받침 법칙을 분석해 줄 박창선 애프터모멘트 크리에이티브 랩 대표. 그리고 요즘 세대들의 대답 문화를 직장 내 위계 문화와 영어권 언어 습관의 관점에서 다룬 이택광 교수까지!
'넵병'에 관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충족시킬 다양한 이야기들이 '회사 가기 싫어' 1회에서 소개될 예정이다.
■ 김어준으로 변신한 박휘순, '직급 호칭 타파'를 외치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권위적인 나라로 꼽혔던 한국. 최근 기업들은 직급 호칭 폐지와 동시에 새로운 호칭 제도를 모색하며 조직의 유연화와 수평적인 문화 도입에 힘쓰고 있다. 전통적인 직급 호칭을 없애고 사장부터 신입사원까지 호칭을 동일하게 한다면 계급 공화국인 대한민국은 달라질 수 있을까?
위계 문화 타파를 꿈꾸며 논의 되는 '호칭 폐지제'! 하지만, 유교 사상이 바탕이 되는 대한민국에서 섣불리 받아들이기는 어려운 것이 실정이다.
사회학과 교수부터 기업경영 담당자, 예절학교 훈장님, 그리고 김어준으로 변신한 박휘순까지! 직급 호칭 폐지가 우리나라 조직문화에 어울리는 효율적인 제도인지, 제도만 바꾸면 '수직적인' 기업문화가 '수평적인' 기업문화로 바뀔 수 있는 것인지, 각양각색 패널들의 팽팽한 의견들을 한 자리에서 들어본다.
나아가 '회사 가기 싫어' 1회에서는 이미 호칭 폐지제를 시행 중인 실제 직장인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통해 직장 내 계급과 서열에 대해서도 살펴볼 예정이다.
■ 직장 내 계급 사회의 끝판왕! 회식 자리의 진실!
직장인 10명 중 6명은 회식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다. 회식 메뉴와 장소 선택부터 회식 자리 배치까지, 보상 없는 업무 연장이 이어지는데. 회식으로 흥하려는 자와 회식으로 고통 받는 자들의 고군분투!
회식 자리에도 서열이 있다? 상석의 위치부터 상사 눈에 잘 드는 자리는 기본, 그 안에 숨겨진 의미와 재미를 바둑 중계로 새롭게 해석한다.
이소용 바둑캐스터와 이준의 기업전문가가 함께 알려주는 회식자리 총 해설판! 자리가 전부는 아니다! 우리나라만의 독특한 회식문화인 건배사! 관련 도서가 나올 만큼 그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건배사 전문가가 직접 말해주는 회식 자리 건배사 꿀팁까지, '회사 가기 싫어'의 유쾌한 시선으로 전달하고자 한다.
올 가을, 직장인들의 속을 뻥 뚫어줄 오피스 모큐멘터리 KBS2TV '회사 가기 싫어'는2018년 9월 12일 오후 11시 10분에 첫 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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