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보이스2' 권율의 악행만큼, 상승세 역시 무섭다.
1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9일 방송된 OCN 토일드라마 '보이스2'(마진원 극본, 이승영 연출) 10회는 자체 최고 시청률인 6.0%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시즌이었던 시즌1의 최고 기록 5.7%를 넘어서는 기록으로, OCN의 자체 최고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터널'의 6.5%(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기준)까지도 넘을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방제수(권율)의 치밀한 설계에 도강우(이진욱)가 살해 용의자로 몰렸다. 결국 도강우와 강권주(이하나)가 방제수를 찾아냈고, 서로를 확인하는 일촉즉발 소름 엔딩을 선사하며, 단 2회만을 남겨둔 이후 전개에 대해 궁금증을 폭발시켰다.
"닥터 파브르 운영진 여러분. 드디어 마지막 벌레 청소가 시작됐습니다"라고 선포한 방제수는 나홍수(유승목)에게 신경독이 든 물을 먹여 몸을 마비시켰다. '닥터 파브르' 회원들은 도강우 어린 시절 관련 자료를 경찰청 게시판은 물론 언론사, SNS 등에 올렸고, 도강우가 골든타임팀을 험담하는 내용의 메모로 내부 분열을 일으켰다. 그때 걸려온 신고 전화. 소형 낚싯배에 나홍수 계장의 신분증과 전정가위, 피 묻은 상자를 두고 도주하는 남자를 목격했다는 내용이었다.
도강우는 자신이 저지른 범죄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당황했다. 모든 증거가 도강우를 가리키고 있었고, 여기에 정신을 차린 도강우는 정작 기억이 없는 블랙아웃 상태였기 때문. 여기에 소지하고 있던 녹음기도 고장이 나며 결국에는 범인으로 지목된 상황이었다. 도망자 신세가 됐던 도강우는 도움이 필요하다며 강권주에게 연락했지만, 강권주 역시 도강우를 완전히 믿지는 못했다. 도강우를 의심하던 강권주는 사건을 재조사하기 시작했고 숨겨졌던 CCTV를 발견했다. 이로인해 도강우의 집이 철저히 조작된 증거들로 채워졌다는 확신을 가지고 도강우를 믿기 시작했다.
도강우는 자신을 찾아온 형사들을 위협하며 강권주를 인질로 잡았지만, 이는 모두 방제수를 끌어올리기 위한 계획이었던 것. 강권주는 방제수의 라텍스 장갑 소리를 들었고 세 사람의 눈이 마주치며 예측 불가한 전개를 이어갔다. 방제수의 악행이 무르익는 가운데 도강우와 강권주의 공조 역시 익어가는 중. 마지막 대결을 위한 초석은 마련됐고, 시청률 역시 이를 증명하듯 치솟는 중이다.
'보이스2'의 마무리를 위해 남은 시간은 단 두 회뿐. 방제수와 강권주, 도강우의 엇갈린 시선으로 소름 엔딩을 맞이한 '보이스2'가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유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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