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런닝맨'이 '2049 시청률'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9일 방송된 '런닝맨'은 주요 광고 관계자들의 중요 지표로 여기는 20세-49세(이하 '2049') 타깃 시청률 5.4%(이하 수도권 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방송된 '해피선데이', '복면가왕' 등을 가볍게 제쳤다. 이는 이날 방송된 전 채널 예능 프로그램 통틀어 '미운 우리 새끼', '집사부일체'에 이은 전체 3위의 기록이다.
방송은 커플레이스 '위험한 레이스2 : 0원한 사랑' 특집으로 꾸며져 빅뱅 승리를 비롯해 아이콘 바비, 비아이, 가수 선미, 배우 이시아와 이엘리야, 이주연, 개그우먼 김지민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게스트들은 각자 모든 것을 내려놓은 듯 맹활약을 펼치며 큰 웃음을 선사했다.
승리는 "어느 노래에도 춤 출 수 있다"며 '상어가족'에 맞춰 댄스를 추는가 하면, SBS 뉴스 로고송과 물 흐르는 소리에도 안무를 개발해 웃음을 자아냈다. 'YG사단' 형이 나서자, 동생들인 바비와 비아이도 웃음사냥에 나섰다. 특히, 비아이는 '천재 작사가'다운 자작 시를 발표했는데 "남들이 '예'라고 할 때 '아니'라고 해야 TV에 나온다"는 명언으로 멤버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시아는 자신의 개인기로 '개소리'를 내는가 하면, 이엘리야는 진지한 표정의 탈골 댄스 등을 선보여 레전드급 '짤'을 만들어냈다. 한편, 이날 '최고의 1분'은 양세찬X비아이의 차지였다. 멤버들은 '빚 탕감' 최종 미션으로 '인간 컬링'에 도전했고 양세찬은 비아이를 이용해 같은 검정팀 이주연을 포함, 총 3만 5천원의 빚 면제권을 얻어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 장면은 순간 최고 시청률 9.3%를 기록했다.
최종 벌칙자는 한 팀당 한 명 몰아주기로 결정되면서 비아이, 하하가 곤창 1대씩, 이광수는 생크림 폭탄에 곤장 2대를 맞아 마지막까지 웃음 폭탄을 선사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