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준이 높다고 느꼈다."
한국과의 경기를 마친 일본의 수비수 이타쿠라 고우(가와사키)의 말이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21세 이하(U-21) 대표팀은 1일(한국시각) 인도네시아 보고르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의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에서 1대2로 패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와일드 카드'(23세 초과 선수) 손흥민 황의조 조현우를 비롯해 황희찬 이승우 등 유럽파 선수들이 공격을 이끌었다. 여기에 황인범 김문호 김진야 등 K리그 선수들이 가세해 우승에 힘을 보탰다. 한국은 일본은 제압하고 아시안게임에서 다섯 번째 정상에 올랐다.
경기 뒤 일본의 주장 미요시 고지는 "이것이 한국과 우리의 힘 차이라고 느꼈다. 나이와는 관계가 없다. 이 아쉬움을 (도쿄올림픽까지) 연결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일본 '수비의 핵심'으로 활약한 아타쿠라 고우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는 손흥민이나 잘츠부르크에서 뛴 황희찬(최근 함부르크로 임대 이적)을 비롯해 선수들의 수준이 높다고 느꼈다"고 돌아봤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