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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요미우리에 막힌 마쓰자카, 2이닝 2홈런-7실점 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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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를 만나면 작아지는 마쓰자카다.

17일 만에 선발로 나선 주니치 드래곤즈의 마쓰자카 다이스케(38)가 요미우리 중심타선에 집중타를 맞고 무너졌다. 마쓰자카는 2일 나고야돔에서 열린 요미우리전에 선발 등판해 1회초 상대 4번 오카모토 가즈마에게 3점 홈런을 내줬다. 1사 2,3루에서 던진 시속 136km 컷패스트볼이 높은 코스로 들어갔고, 오카모토가 중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1회 투구수 35개.

마쓰자카는 2회초 2사후 또 흔들렸다. 5연속 안타로 4실점했다.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2번 시게노부 신노스케에게 우월 1점 홈런을 맞았다. 이어 요미우리 3~6번 중심타선을 맞아 2루타 2개를 포함해 4안타를 내주고 3실점했다.

마쓰자카는 2-7로 뒤진 2회말 타석에서 대타로 교체됐다. 2이닝 9안타(2홈런) 1탈삼진 7실점, 투구수 61개. 평균자책점 2.79에서 3.93으로 치솟았다.

오랜 공백이 독이 된 걸까. 마쓰자카는 지난 8월 16일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전 이후 17일 만에 선발로 나섰다. 5월 20일 한신 타이거즈전부터 5경기서 4연승을 거두고 있었는데, 좋은 흐름이 깨졌다.

지난 오프 시즌에 테스트를 거쳐 주니치에 입단한 마쓰자카는 리그 라이벌 요미우리에 유독 약했다. 앞선 요미우리전 두 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7.36을 기록했다. 지난 5월 13일 요미우리전에선 2⅓이닝 4실점하고 패전투수가 됐는데, 이 경기 후 연승이 이어졌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