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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 타자 오타니, 벌랜더 상대로 14홈런-2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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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쇼타임'이 펼쳐졌다.

LA 에인절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시즌 14호 홈런을 터트렸다. 2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 4번-지명타자로 출전해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2점 홈런을 때렸다. 무사 1루에서 상대 선발 저스틴 벌랜더가 던진 초구 채인지업을 받아쳐 가운데 펜스 너머로 보냈다.

0-4로 뒤진 상황에서 나온 홈런이고, 20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에 대타로 3점포를 가동한 후 5경기 만의 홈런이다.

첫 타석부터 화끈하게 터졌다. 2회 무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우익선상을 타고 흐르는 2루타를 때렸다. 이어진 1사 2루에서 3루 도루를 시도했으나 아웃됐다. 6회 세 번째 타석에선 볼카운트 2S에서 시속 155km 빠른 공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8회 마지막 타석은 사구를 기록했다. 2점 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2타점. 에인절스는 3대8로 패해 5연패에 빠졌다.

부상 이후 타자로만 출전중인 오타니는 올 시즌 75경기에서 타율 2할7푼4리(226타수 62안타), 14홈런, 40타점, 6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오타니는 이날 경기 전에 에인절스타디움 불펜에서 연습 투구를 했다. 21개의 공을 가볍게 던진 오타니는 이번 주 초 실전 투구에 나서 45~50개를 던질 예정이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