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손으로 직접 빚는 경주 찰보리빵, 방부제 없어 더욱 믿을 수 있는 먹거리

by

이어지는 음식 열풍 속에 수많은 메뉴가 떠오르고 또, 사라진다. 그러나 꾸준히 인기를 끌며 그 수혜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이 있으니, 바로 빵이다.

우리나라에서 빵은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간식 메뉴로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달콤하고 예쁜 디저트에 대한 인기는 말할 필요도 없고, 최근 유럽식 빵을 비롯해 식빵 열풍 등 여러 종류의 빵이 등장하면서, 식사류를 대체하는 추세로도 나아가는 중이다.

빵의 인기는 전국구 빵 투어를 떠나는 이들을 보면 제대로 짐작할 수 있다. 군산 이성당, 안동 맘모스제과, 대전 성심당 등 굵직한 전통의 빵집들은 지역의 명소로 자리 잡아 여행객들의 필수 코스로도 꼽힌다. 이러한 맛있는 빵을 찾아 전국을 다니는 이들이 늘면서, 지역의 유명한 빵을 모아 배달하는 서비스까지 생겼다.

달달하고 부드러운 맛으로 아이부터 어른까지 즐겨 먹는 빵. 한국인들의 입맛에 빵이 익숙한 것은 떡의 영향도 크다. 한국인이 사랑하는 빵과 떡, 그 사이에 있는 것이 바로 경주의 찰보리빵이다. 지역을 대표하는 명물로, 경주 여행에서는 두 손 가득 사가지고 온다는 경주 빵도 마찬가지이다.

구수함이 살아 있는 쫄깃한 경주 찰보리빵, 팥 소가 가득 들어 깔끔하고 든든한 맛의 경주 빵은 빵 열풍의 시초라고도 볼 수 있다. 예전부터 경주에서는 갓 나온 빵을 사기 위해 아침부터 줄을 서는 광경을 쉽게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30년 전통의 경주 빵 대표 맛집 '경주 천년애'도 그 열풍 속에서 묵묵히 외길을 걸어왔다. 제과업에 혼신을 다하여 한결같이 우수한 품질의 빵을 만드는 것으로 경주 사람들은 물론 오랜 단골들 사이에 유명한 집이다.

이 집의 경주 빵은 얇은 반죽에 팥을 듬뿍 넣는 모든 공정이 숙련된 전통 기술자의 손을 거쳐 완성된다는 것이 특징이다. 하나하나 손으로 만들어 더욱 정성이 담겨 있고 인공조미료와 방부제가 전혀 들어가지 않아 건강한 먹거리로도 평가받는다.

100% 국내산 팥을 사용한 경주 빵을 비롯해 식감이 뛰어나고 국산 찰보리로 구수함을 살린 찰보리빵도 인기이다. 소화에 부담이 적은 찰보리떡 역시 많은 이들이 주문하는 메뉴이다. 노약자, 수험생 등의 웰빙 간식으로 알맞다.

담백하고 깔끔한 맛으로 30년 내공이 살아 있는 '경주 천년애'의 빵은 모두 깔끔한 박스 포장으로 행사나 선물용으로도 적합하다. 오랜 정성과 열정을 인정받아 2018년 소비자만족대상을 수상했다. 앞으로도 전국을 강타한 빵 열풍 속에 경주를 대표하는 빵 맛집으로 더욱 많은 이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