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이재학이 47일만에 3승(9패)을 거뒀다.
이재학은 12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7안타(1홈런) 1사구 5탈삼진 2실점하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그간 꾸준히 호투하면서도 승운이 따르지 않았고 패전만 쌓여갔었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이재학은 2회초 1사 만루의 위기에서 김민식의 적시타로 첫 실점을 했다. 하지만 타선이 2회말 곧장 동점을 만들었다.
3-1로 앞서던 5회 2사 후 이명기에게 우전 2루타를 허용했지만 실점없이 이닝을 마친 이재학은 6회 1사 후 최형우에게 솔로포를 허용하며 이날 두번째 실점을 했다. 4-2로 앞선 상황에서 이재학은 7회 마운드를 유원상에게 넘겼다.
경기 후 이재학은 "연승을 이어갈 수 있어 제일 기쁘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잘 끝내서 기분 좋다. 내가 던졌을 때 팀이 계속 져서 아쉬웠는데 잘 마무리되서 기쁘다"라며 "초반에 안 좋았는데 지연규 코치님의 조언으로 밸런스가 잘 맞아가 안정적으로 계속 투구 할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중간투수들이 잘 막아줘 또한 고맙다. 전반기 좋은 분위기로 마무리 했는데 후반기에도 좋은 분위기 이어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창원=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