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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임기영, LG전 5이닝 4실점으로 5승째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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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사이드암스로 임기영이 시즌 5승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임기영은 6일 광주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게임에 선발등판해 5이닝 동안 6안타 4실점을 기록했다. KIA는 9-4로 앞선 6회 투수를 임기영에서 유승철로 교체했다.

지난 4월 21일 뒤늦게 1군에 합류해 선발로 던진 임기영은 6월 중간계투로 보직을 바꿔 5경기에 나섰다가 지난달 23일 넥센 히어로즈전서 다시 선발로 복귀했다. 당시 4⅓이닝 10안타 4실점으로 패전을 안았던 임기영은 이날 13일만의 등판서는 5이닝을 채우며 나름대로 제 역할을 했다. 무엇보다 타선의 화끈한 지원을 안고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는 것이 고무적이다. 투구수는 100개였고, 볼넷 1개와 탈삼진 6개를 각각 기록했다.

임기영은 1회초 선두 이형종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고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오지환 타석에서 1루주자 이형종의 2루 도루를 저지한 뒤 오지환과 박용택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그러나 팀 타선이 1회말 7점을 선취한 직후인 2회초 4안타를 맞고 3점을 허용했다.

1사후 채은성에게 3루수 내야안타를 허용한 임기영은 이천웅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1,2루에 몰렸다. 이어 양석환에게 121㎞ 체인지업을 던지다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허용해 첫 실점을 했다. 계속된 1사 2,3루에서는 유강남에게 좌전적시타를 얻어맞고 다시 2점을 허용했다. 임기영은 이어 정주현과 이형종을 각각 내야 땅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8-3으로 앞선 3회에는 오지환 박용택 김현수를 모조리 범타로 제압했고, 9-3으로 앞선 4회에도 3타자를 가볍게 처리했다. 하지만 5회에는 선두 유강남에게 128㎞ 투심을 한복판으로 꽂다 좌월 솔로홈런을 내줬다. 임기영은 이어 정주현에게 볼넷을 허용해 흔들리는 듯했지만, 후속 3타자를 틀어막으며 추가 실점을 면했다. 광주=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