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슈퍼TV 2'가 한층 버라이어티 해지며 스튜디오에 꽉찬 웃음을 선사했다. 특히 슈퍼주니어는 첫 게스트 AOA와의 예능대결을 통해 경쟁을 벌이면서도 AOA와의 신선한 찰떡 케미를 발휘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7일 XtvN에서 첫 방송된 '슈퍼TV 2'(기획 이예지/ 연출 천명현/ 작가 황선영) 1회에서는 입담은 물론 체력까지 갖춘 만렙 아이돌 AOA와 슈주가 정면 맞대결을 펼쳤다. 슈주 멤버들은 지민-유나-혜정-민아-설현-찬미 각 멤버들의 전력을 분석하고 검증하며 첫 승을 거두기 위한 박차를 가했다.
먼저 첫 번째 라운드는 '검증대결-라이어 왕'으로 AOA 멤버들의 프로필과 실제 모습이 일치하는지 알아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번 시즌부터 새롭게 합류한 시원은 무한 체력을 자랑하는 터미네이터답게 지민과의 윗몸일으키기 대결에서 가뿐히 승리를 거뒀다. 이어 예성이 AOA 내에서도 체력을 자랑하는 혜정과 번외 경기로 윗몸일으키키 대결에 나서는데 걸그룹 뺨치는 갸냘픈 뒷모습으로 시선을 강탈했다. 이를 지켜보던 찬미가 "솔직히 이 정도는 이겨야 된다!"라고 말하며 예성의 승부욕을 자극했지만 결국 패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진 검증대결에서도 예성은 AOA 멤버들의 사랑을 독차지해 꿀잼을 안겼다. 주목을 받으면 눈물을 흘리는 찬미와의 눈물 대결을 시작으로 산수가 빠른 민아와의 암산 대결을 거쳐 설현과의 질문 대결까지 계속해서 연패한 것. 특히 호기심 대왕 설현은 예성에게 "샵 안 갔다오셨어요~?", "너 머리 별론 거 알지?" 등 도저히 답을 안하고는 못 배기는 질문들을 쏟아내 예성을 당황케 했다. 급기야 이를 듣고 있던 시원은 "설현씨! 그건 아니야!"라며 두 사람의 대결을 말리는 상황까지 발생해 폭소를 터뜨리게 했다.
첫 번째 라운드에서 패한 슈주 멤버들은 두 번째 '이해력 대결-로꾸거 왕'에서도 패배 위기에 빠졌다. 질문의 단어들이 모두 거꾸로 나오는 문제를 맞춰야 하는데 설현이 뜻밖의 에이스 본능을 뽐내며 거침없는 활약을 펼친 것. 그러나 이에 질세라 희철이 번뜩이는 촉으로 '러블리즈, 레드벨벳, 트와이스, 블랙핑크, 프로미스나인을 데뷔 순으로 말하시오'라는 마지막 문제를 유추해냈다. 그리고는 특유의 걸그룹 사랑으로 데뷔연도와 걸그룹을 정확히 매칭해 승리를 쟁취해냈다.
1:1 무승부로 막상막하 대결을 펼치는 가운데 마지막은 '탈출 대결-먹방 왕'이 펼쳐졌다. 기존의 식당탈출 주사위와는 달리 마이너스까지 새겨져 있어 이들의 탈출이 가능할지 아무도 알 수 없게 되었다. 쏟아지는 음식 세례에 처음 식당탈출을 경험하는 AOA는 신나는 먹방을 선보였다. 그리고 슬슬 배가 불러 오던 찰나 예성과 동해의 회심의 일격이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1성의 기운으로 1이 나오더니 동해까지 1을 만들어내며 탈출에 성공, 2:1로 최종 승리를 만들어내는 회심의 일격을 선보였다.
'슈퍼TV 2'는 아이돌과의 대결이라는 명확한 포맷을 바탕으로 다양한 게임들을 선보이며 쫀쫀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그 속에서 슈주 멤버들의 개개인의 매력이 오롯이 드러나는가 하면 AOA와의 신박한 예능조합이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슈주와 AOA를 모두 아우르며 대결에 불을 붙이는 이특, 요염한 걸그룹 댄스로 시선을 강탈하는 희철, 예능 블루칩으로 성장해 가고 있는 예성-동해, 특유의 촉은 물론 재치까지 장착한 신동까지 '예능킹'이라는 말이 절로 나오게 만들었다. 여기에 시즌2부터 새롭게 합류한 시원이 "언빌리버블~!" 등 폭풍 미국 리액션으로 흥을 불러일으키며 '슈퍼TV 2'에 완벽 적응한 모습을 보여 앞으로의 활약을 더욱 기대케 했다.
XtvN '슈퍼TV' 2는 매주 목요일 저녁 8시에 방송되며 tvN을 통해서는 금요일 저녁 6시 40분에 방송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