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투수 신재영이 KT 위즈전에서 시즌 4승 달성에 실패했다.
신재영은 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펼쳐진 KT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6안타(4홈런) 1볼넷 4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12경기에서 3승5패, 평균자책점 7.67을 기록 중이던 신재영은 KT전에서 초반부터 실점하면서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신재경은 팀이 4-5로 뒤진 6회말 양 현에게 마운드를 넘기면서 시즌 4승 달성이 무산됐다.
신재영은 1회초 넥센 타선이 2점을 뽑아내며 편안하게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1회말부터 홈런 두 방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선두 타자 강백호에게 중월 솔로포를 맞은 뒤, 박경수를 볼넷으로 출루시켜 만들어진 1사 1루에서 황재균에게 좌월 장외 투런 홈런을 내주면서 3실점을 했다. 신재영은 윤석민에게 2루타를 내주며 만들어진 1사 2루에서 오태곤을 삼진, 장성우를 우익수 뜬공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쳤다.
2회에도 피홈런이 나왔다. 오준혁, 박기혁을 범타 처리한 신재영은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상대한 강백호에게 뿌린 137㎞ 초구가 그대로 배트에 걸렸고, 135m짜리 대형 홈런으로 연결되면서 4번째 실점을 했다.
신재영은 3회에도 홈런으로 실점했다.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윤석민에게 좌월 솔로포를 맞으면서 5실점째를 기록했다. 4회에는 선두 타자 장성우에게 우중간 안타를 허용했으나, 오준혁의 타구가 1루수 박병호의 글러브로 빨려 들어가며 더블플레이로 연결됐다. 이후 박기혁을 유격수 앞 땅볼처리하면서 이날 처음으로 세 타자 만에 이닝을 마쳤다.
5회 마운드에 오른 신재영은 강백호를 유격수 앞 땅볼로 유도했으나 비디오 판독 결과 1루수 박병호의 포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진루를 허용했다. 하지만 멜 로하스 타석에서 강백호를 견제사 시킨데 이어, 로하스를 2루수 앞 땅볼, 박경수를 삼진 처리했다.
장정석 넥센 감독은 6회말을 시작하면서 신재영 대신 양 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수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