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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진 멜로' 이준호, 시련 겪고 한층 성숙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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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SBS '기름진 멜로' 주방에 활기가 돌며 극의 재미가 수직 상승하고 있다. '주방 활극'과 '주방 로맨스'가 동시에 탄력을 받으면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는 것.

이준호(서풍 역)는 두 가지 재미 포인트에서 고른 활약을 펼치며 압도적인 존재감을 뽐내는 중이다.

호텔 셰프로 승승장구하던 그는 동네 중식당의 주방장으로 전락했고, 초반에는 깡패 요리사들과 사사건건 부딪혔다. 복수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 찼을 땐 '헝그리웍' 식구들을 세심하게 살피지 못했다.

하지만 회를 거듭할 수록 주변 사람을 챙기고 장혁(두칠성 역)과 우정도 쌓으며 한층 성숙해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든든한 '내 사람'이 생긴 이준호는 10년의 피, 땀이 담긴 레시피 노트까지 되찾으면서 본격적인 '주방 활극'을 예고했다.

'헝그리웍'과 자이언트 호텔의 '화룡점정'은 똑같은 새우 요리를 여름 페스티벌 메뉴로 선정해 정면 승부를 앞두고 있다. 한 손에 깁스를 한 상태에서도 요리 개발에 몰두하는 모습에서 그의 강한 집념이 느껴졌다. 또한 만두피를 얇고 쫀득하게 만들기 위해 연구와 시도를 거듭하는 열정에 시청자들도 두 손 모아 응원하게 됐다.

뿐만 아니라, 정려원(단새우 역)과의 로맨스를 고대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정려원이 뒤늦게 이혼 사실을 고백하자 "그걸 왜 지금 말하냐고"라고 외치며 행복해하는 모습에선 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장혁의 짝사랑을 알고나선 한발 물러섰지만, 이번엔 정려원이 다가왔다. 함께 반죽을 연구하던 정려원은 기습적으로 볼 뽀뽀를 했고, 이에 놀란 이준호는 토끼눈이 되는 등 알콩달콩한 무드를 연출했다.

물론 호텔과의 정면 승부도 로맨스도 아직 넘어야 할 산이 있다.

이준호가 이런 역경을 통해 얼마나 더 멋진 요리사이자 남자로 거듭날지 기대가 모아진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