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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주장 기성용의 간절한 호소 "편안히 준비하게 도와달라. 결과는 책임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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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기성용이 축구팬들과 미디어에 솔직하게 소호했다.

기성용은 7일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에서 벌어진 볼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한국은 무득점으로 0대0으로 비겼다.

그는 경기를 마치고 가진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현재 태극전사들이 처한 상황을 터놓고 얘기했다.

그는 "저는 물론 최종예선부터 팬분들에게 똑같은 얘기를 했다. '기대해달라 최선다하겠다'고 했다. 결과적으로 거짓말장이가 된 것 같아 힘들었다. 우리 팀은 부상자도 많았다. 월드컵을 준비하면서 과정이 쉽지 않았다. 선수들이 부담을 느끼고 있다"면서 "감독님도 그렇다. 전술적인 부분이 어려운게 사실이다. 선수들은 잘 하고 싶어한다. 100%로 준비하고 있는데 제가 솔직히 팬들에게 첫 경기가 왔을 때 정말 최선을 다할 것이다. 말 보다는 잘 준비하고 있다. 선수들이 하나가 돼 결과가 어떻게 됐건 모든 걸 던질 수 있도록 하겠다.

또 기성용은 "주장으로서 더이상 할 말도 없다. 기자분들도 보시겠지만 선수들이 부담감을 느끼고 있다. 결과가 잘 못되면 그것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이다. 비판을 받는건 당연하다. 선수들이 편안하게 준비할 수 있도록 해달라. 편하게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 그 다음에 결과가 안 좋으면 책임지고 반성하겠다. 하나가 될 수 있게 도와달라"고 말했다.

신태용호는 11일 세네갈과 마지막 비공개 평가전을 갖고 12일 격전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입성한다.

인스부르크=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소감.

▶초점을 18일 스웨덴전에 맞추고 있다. 분명 18일에는 더 궤도에 올라있을 것이다. 전술적으로 좋아질 것이다.

-과정면을 보자면.

▶삐걱거리지는 않는다. 체력훈련 후 평가전이라 좀 무겁다. 그래도 이겨내야 한다. 체력적으로 힘들 때 한발 더 뛰어야 한다. 훈련이라고 생각한다. 훈련 연장선상이다. 스케줄에 큰 무리가 없다. 경기 하는 곳이 멀지만 어쩔 수 없다.

-정신력이 차지하는 부분.

▶월드컵에 정신력이 뭘 얘기하는 지 모르겠다. 월드컵 첫 경험하는 사람들은 경험을 안 해보면 침착하게 플레이를 할 수 있어야 한다. 정신력이라고 해서 몸을 날리고 그런 것 보다는 긴장감을 주는 대회에서 자신의 역할을 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스웨덴전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경기력이 안 좋아서 불안하고 하는데.

▶저는 물론 최종예선부터 팬분들에게 똑같은 얘기를 했다. 기대해달라 최선다하겠다고 했다. 거짓말쟁이가 된 것 같아 힘들었다. 부상자도 많았다. 월드컵을 준비하면서 과정이 쉽지 않았다. 부담을 느끼고 있다. 선수들이. 감독님도 그렇다. 전술적인 부분이 어려운게 사실이다. 선수들이 잘 하고 싶다. 100%로 하고 있는데 제가 솔직히 팬들에게 첫 경기가 왔을 때 선수들이 정말 최선을 다했다는 말 보다는 잘 준비하고 있다. 선수들과 하나가돼 결과가 어떻게 됐건 모든 걸 던질 수 있도록 하겠다. 주장으로서 더이상 할 말도 없다. 기자분들도 보시겠지만 부담감을 느끼고 있다. 우리가 결과가 잘 못되면 그것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이다. 비판을 받는건 당연하다. 선수들이 편안하게 준비할 수 있도록 해달라가. 편하게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 그 다음에 결과가 안 좋으면 책임지고 반성하겠다. 하나가 될 수 있게 도와달라.

-무릎.

▶괜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