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유영준 감독대행이 "우선은 선수단을 추스리는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유 대행은 3일 스포초조선과의 전화인터뷰에서 김경문 감독의 사퇴에 대해 "며칠 전부터 감독님과 구단이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해왔다"며 "논의 끝에 감독님이 물러나는 것으로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감독님은 고문으로 구단일을 도와주실 것"이라고 밝힌 유 대행은 "오늘 퇴근하시는 길에 배웅을 해드리는데 나도 마음이 좋지는 않았다"고 담담히 말했다.
덧붙여 유 감독대행은 "우선은 선수단을 동요없이 추스리는 것이 가장 큰 숙제다"라며 "선수들이 흔들리지 않게 다잡아줘야할 것 같다"고 했다.
한편 NC구단은 3일 "선수단 체제를 개편한다. 김경문 감독 이후 유영준 단장을 감독 대행으로 정해 남은 시즌을 치른다. 단장 대행은 김종문 미디어홍보팀장이 맡는다"고 발표했다. 또 NC 황순현 대표는 "김 감독님 덕분에 신생팀이 이 자리까지 오를 수 있었다. 감독님이 그 동안 보여준 헌신과 열정, 노력에 감사드린다. 과감한 혁신 작업으로 팬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