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스케치' 이선빈이 본인의 죽음을 가리켰다. 정지훈과 나비팀은 그녀를 구해낼 수 있을까. 예측할 수 없는 전개를 이어가며 시청률은 전국 3.2%, 수도권 3.8%를 기록했다.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지난 2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스케치: 내일을 그리는 손(이하 스케치)'(극본 강현성, 연출 임태우, 제작 네오엔터테인먼트, 드라마하우스) 4화에서는 방송 전부터 관심 포인트였던 장태준(정진영)의 정체가 밝혀졌다. 더불어 새로운 스케치가 이번엔 유시현(이선빈) 본인의 죽음을 가리키며 긴장감을 불러일으켰다.
강동수(정지훈)와 김도진(이동건)은 본인들을 둘러싼 사건의 전말을 알게 됐다. 인과율에 따르면, 강동수가 연쇄성폭력범 서보현(김승훈)을 체포하는 대신 약혼자 지수(유다인)를 구하면서 강동수와 김도진의 악연이 시작된 것이다. 서보현과 공범이었던 정일수(박두식)가 김도진의 아내 수영(주민경)을 살해했고, 이를 계기로 장태준과 손을 잡은 김도진이 서보현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목격자인 민지수 역시 살해했다.
아내를 잃은 김도진에게 접근, 미래의 범죄자를 처단하게 한 장태준은 나비팀에 문재현(강신일) 과장에게 "선배님"이라고 하면서 반전을 더했다. 그는 본청 내사과 과장이었고, 오박사(박성근)를 납치, 감금한 사건으로 강동수를 압박하고 체포했다. 김도진에게 "찾아오는 남자가 있다. 그는 앞으로 우리 일에 큰 걸림돌이 된다. 그 남자를 확실하게 처리해"라고 미리 일러뒀음에도, "이번 한번 넘어간다. 민지수 검사를 봐서"라며 그를 찾아온 강동수를 살려준 것. 김도진은 차마 강동수까지 살해할 수는 없었다.
그리고 유시현의 새 스케치가 이번엔 본인의 죽음을 그렸다. "결국 이런 날이 오네요"라며 무심한 듯한 반응을 보인 그녀는 평소대로 사건을 쫓았고 정일수 탈주 현장을 잡았다. 이 탈주를 계획한 사람은 바로 김도진의 새로운 타깃 남선우(김형묵) 사장. 부작용을 알고도 신약을 출시하려다 타깃이 됐지만, 강동수 때문에 목숨을 부지했다. 그러나 그는 강동수와 김도진이 얽히게 된 사연을 알고선 "궁금하지 않아? 잃을 게 없는 놈들끼리 붙으면 누가 이길지?"라며 비릿한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는 정일수의 형 정일우(김용희)에게 동생의 탈옥을 계획하고 제안했다.
현장에 나타난 시현. 총으로 상황을 진압하려 했지만, 정일우가 호송관을 인질삼아 시현을 꼼짝 못하게 만들면서 상황은 역전됐고, 설상가상 시현을 납치했다. 앞으로 스케치의 유효시간은 이틀. 하지만 나비팀은 정일수의 행방조차 알지 못했다. 결국 문재현 과장은 동수를 찾았다. 시현을 구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라 생각한 것. 이로써 정일수와 남선우를 타깃으로 한 김도진, 정일수를 탈옥시킨 남선우와 정일우, 정일우에게 납치된 유시현, 그런 유시현을 찾고 있는 나비팀과 강동수까지. 꼬리에 꼬리를 문 사건은 어떻게 풀릴까.
'스케치', 매주 금, 토 밤 11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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