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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사위♥ 장모"…'백년손님' 하일X이만기 장모의 넘치는 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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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사위 사랑은 역시 장모다.

2일 방송된 SBS '백년손님'에서는 하일과 슈가장인 명정오와 장모 이정희, 천하장사 사위 이만기와 장모 최위득, 그리고 후포리 이춘자 장모와 최윤탁 장인 사위 남재현 이야기가 펼쳐졌다.

지난 주 삼겹살을 먹으며 장인 장모에게 운동을 하기로 약속했던 하일은 장인 장모와 함께 제황산을 찾았다. 이날 하일이 올라 갈 제황산 365 계단은 아파트로 치면 17~18층 정도 높이다.

계단을 본 하일은 "이렇게 높은지 몰랐다"며, "저는 괜찮은데 장인 장모님은 어떻게 올라가느냐"며 올라가지 않을 요령을 피웠다. 이에 장인 장모는 모노레일을 가리키며 "우리는 저걸 타고 가면 된다 "며 하일의 빠져나갈 구멍을 사전에 차단했다. 고령의 장인 장모는 모노레일로, 하일은 365계단으로 올라가 정상에서 만나기로 약속했다.

시작 3초만에 한숨을 내쉬던 하일은 결국 몇 계단 올라가다 다시 내려와 모노레일을 탔다. 하지만 장인 장모의 실망감을 걱정했고, 사위를 위해 빵을 사는 틈을 타 메소드 연기를 펼쳤다.

사위가 잠든 사이 장모는 사위를 위해 난생처음 스파게티 요리에 도전했다. 소면과 고추장을 넣은 소스로 만든 할머니만의 스파게티에 하일은 감동했다. "쑥데기(아내)도 요즘 안해주는걸 장모가 해주셨다"라며 넘치는 장모의 사랑이 훈훈함을 안겼다.

이날 이만기는 시선을 압도하는 '가죽 패션'으로 중흥리 처가에 입성했다. 6월 뜨거운 햇빛아래 가죽부츠와 재킷을 입은 사위를 본 장모는 "누군교? 이서방 와이라노"라며 놀랐다.

반백살 이만기는 자신의 버킷리스트인 오토바이 면허증 딸 계획을 밝혔고, 장모는 "절대 안된다. 옛사람들이 '과부틀'이라 했다"며 걱정하고 만류했다. 하지만 이만기는 포기하지 않고 제리장모의 눈을 피해 중흥리 이장과 함께 오토바이 연습을 시작했다. 그 시각 평소 제리장모와 이 서방을 아끼는 마을 할머니들은 신나게 오토바이 연습을 하는 이 서방을 쫓아와 오토바이 면허 따는 것을 반대하는데 합세했다.

장모는 몽둥이를 들고 이만기와 이장을 때리며 갈등이 심화되자 이장은 이 서방의 '오토바이 면허증 취득'에 대한 마을 찬반 투표를 제안했다. 이로써 이 서방과 제리장모의 쫓고 쫓기는, 숨 막히는 선거운동이 시작된 것.

이 서방은 과거 선거 경험에서 습득한 대로 마을 어르신들을 찾아가 자신만의 인사법과 공약으로 공세에 나섰다. 이 서방은 선거 운동을 다니며 "습관이란 게 무서운 거 같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장모는 이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이서방 내 손바닥 안에 있다"라며 이만기가 다녀간 집을 뒤이어 방문해 어르신들을 말렸다. 이 서방과 제리장모의 쫓고 쫓기는, 숨 막히는 선거운동 후 선거가 펼쳐졌다. 장모는 "정의는 승리한다"며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까지 치열한 접전 끝에 반대 6표로 장모가 승리했다. 선거 패배의 후유증에 이만기는 "내일부터 일 시키지 마라"며 어르신들의 투표르 케물으며 뒤끝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이를 지켜 본 아내 한숙희는 "어쨌든 또 선거에서 졌다는게 슬프네요"라며 "예전에 인사할 때는 그냥 고개만 숙였다면 지금은 꼭 악수를 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지난주에 이어 후포리 일꾼이 된 샘오취리와 강남은 비오는 이른 아침부터 한땀 한땀 빗자루를 만들었다. 그러던 중 수박 배달 전화를 받고 꾀를 부리고 싶은 강남이 노동의 현장에서 탈출했다. 하지만 들고 가야하는 수박의 갯수는 4개. 무게를 이기지 못한 강남은 수박을 땅에 굴려 겨우 가져왔다. 남서방은 "다음부턴 내가 갈까?"라고 묻자 강남은 "네"라고 대답해 웃음을 안겼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