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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째 공황장애" '나혼자산다' 기안84의 숨은 아픔(ft. 이시언 콩글리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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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기안84가 3년째 출연중인 '나혼자 산다'에서 남몰랐던 모습을 공개해 관심을 모았다.

1일 방송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기안84가 다니는 병원과 집에서의 남다른 일상이 공개됐다.

기안84는 "4년 전부터 공황장애를 앓고 있다. 사람들이 많은 곳은 불안하다. 엘리베이터에 사람들이 많이 타고 있으면 계단으로 올라갔다"며 "공황장애와 함께 불안장애도 같이 갖고 있어서 약을 꾸준이 먹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세한 증상에 대해 "1대1로 있으면 대화가 된다. 단체로 있으면 어색하고 집중도 안된다. '나혼자 산다' 멤버들은 내가 만난 모든 사람 중에 제일 편하다. 때로는 멤버 중에 누가 다른 프로그램에 나오면 질투난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병원에서 집중력 테스트 자체를 이해 못하고, 이해한 뒤에는 집중하지 못해 힘들어하는 기안84의 모습에 전현무는 "IQ 156 박경도 저런 집중력 테스트는 잘 못한다. 걱정 말라"고 위로했다. 이에 기안84는 "저는 IQ도 두자리"라고 고백했고, 한혜진도 "나도 두자리다. 초등학교 때 테스트 한 결과 그렇더라"라고 커밍아웃했다.

이를 들은 전현무는 "두자리라고요?"라고 놀랐고, 두 사람 사이에 정적이 돌았다. 박나래는 "사랑이 좀 식으셨느냐"고 물었다. 전현무는 "좀 놀라긴 했다.괜찮다"고 급마무리해 웃음을 유발했다.

"운동을 하라"는 의사의 처방대로 기안84는 친구 사무실에서 키우는 돼지와 개를 보러 갔다.

기안84는 당근과 오이를 들고 애완돼지 아침이와 점심이에게 다가갔다. "3년 전에는 강아지 같았는데 지금은 너무 많이 커서 멧돼지 같다"면서도 다정한 눈빛으로 유대감을 형성했다.

또한 에너지 넘치는 강아지들과 함께 공원을 달리면서 강제 운동에 나섰다. 그는 "운동하기 싫을 때 개들과 함께하면 쉽게 뛸 수 있다"고 말했다.

수원으로 생활 터전을 다시 옮긴 기안84는 18년지기 절친의 방문에 행복해했다. 그는 "병원갈 때 우울하다. 힘들었던 걸 계속 이야기해야하니까. 운동도 하고 친구도 보니까 기분이 훨씬 좋아졌다"고 건강해진 수원라이프를 공개했다.

'대배우' 이시언은 차기작 영어 대사를 위해 영어공부에 도전했다.

계속된 하품 속에 핸드폰 번역 어플로 "이시언 천재"를 들으며 행복해하다가 갑자기 로봇을 조립하는 등 산만한 시간을 보내다 수업에 참석했다.

그가 찾은 곳은 동사무소. 이시언은 높은 연배들의 동기에 당황했지만, 그들의 영어 실력에 더 당황해 놀란 토끼눈이 됐다. 이시언은 그룹 대화 시간에 콩글리시를 섞어 "이시언 is 가명" "기안84 노비지"라고 말하는 등 정체불명의 언어를 사용해 웃음을 안겼다. 더욱이 "파티누들"이라고 말해 주변을 놀라게했지만 "잔치국수"라고 해석해 스튜디오의 폭소를 유발했다.

이시언은 영어 공부를 한 소감에 대해 "인생을 배웠다. 배움은 곧 인생임을 느꼈다"며 "어르신들이 계속 와서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영어가 늘 것이라고 말씀 주셨다"고 말했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