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 예능 '같이 삽시다' 23회가 19일 방송된다.
'같이 삽시다'는 평균나이 60세 여배우들의 리얼한 동거를 담은 프로그램으로, 혼자 살면서 느낀 외로움과 다양한 감정들을 공동체 생활로 함께 나누며 새로운 주거 콘셉트를 제시한다. 특히 방송에서 쉽게 볼 수 없던 여배우들의 매력이 시청자를 사로잡는다.
이번 주 방송에서 김영란과 홍여진은 바다로 나가 볼락 낚시에 도전한다. 남해 물건마을 독거 어르신들을 위해 음식 봉사를 하기로 한 멤버들은 상에 올릴 식재료까지 직접 준비에 나섰다. 이른 새벽부터 바다에서 볼락 잡이에 나선 김영란과 홍여진은 줄줄이 딸려 올라오는 볼락을 보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는데. 과연 그녀들은 만선의 기쁨을 누릴 수 있을까?
부녀회와 함께 본격적인 음식 준비에 나선 멤버들은 볼락 구이·볼락 매운탕·토종닭 백숙·부추전을 함께 만들며 북적북적한 잔칫날을 연상케 했다는 후문. 이어 마을 어르신들과 함께 식사를 하며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고.
마을 봉사 후 멤버들은 취미 활동에 나섰다. 무용학도 출신 박준금은 남해군에서 운영하는 한국무용 수업에 참여해 녹슬지 않은 무용 실력을 뽐냈다는데. 특히 한 달 치 수업 분량을 1시간 안에 모두 소화하며 선생님마저 놀라게 했다는 후문. 박준금은 "어릴 때 췄던 춤과 50세가 훨씬 지나서 추는 나의 춤이 어떻게 변했을까 궁금했다. 더 연습해서 보여드리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댄스스포츠 배우기에 나선 김영란과 홍여진은 가장 기본적은 '차차차'에 도전했지만 스텝조차 따라가지 못해 시작부터 난관에 부딪쳤다는데. 과연 그녀들의 댄스스포츠 도전 결과는?
멤버들과의 행복한 1박 2일을 보낸 홍여진은 마지막까지 훌륭한 요리 솜씨를 뽐냈다. 일본 150년 된 우동 집에서 직접 공수해온 소스로 일본식 우동을 맛깔나게 끓여낸 것. 홍여진은 남해에서 보낸 이틀을 추억하며 "우리가 어릴 때부터 같이 자란 친구는 아니지만, 가족처럼 나 힘들 때 옆에서 도와준 관계"라며 "그 관계가 죽을 때까지 이어졌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남해에서 행복한 인생 2막을 꿈꾸는 이들의 이야기는 '같이 삽시다'에서 19일 토요일에 방송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