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박종훈이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6이닝을 채우지 못한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박종훈은 2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전에 선발 등판해 6회초 무사 2루에서 윤희상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5이닝 6안타 3실점, 총 투구수는 79개. 앞서 3연승을 기록 중이었던 박종훈은 승리 요건을 갖춘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큰 위기 없이 달렸다. 1회말을 삼자범퇴로 막은 박종훈은 2회엔 2사 3루에서 신본기를 2루수 플라이로 잡는 등 순항했다. 4회말 1사 1루에서 민병헌을 병살타 처리했고, 5회말도 삼자 범퇴로 막는 등 호투를 이어갔다. SK 타선은 롯데 마운드를 상대로 6회초까지 7점을 뽑아내며 박종훈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6회말 급격히 흔들렸다. 선두 타자 손아섭이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2루 도루에 성공하며 만들어진 무사 2루에서 문규현에게 우중간 적시 2루타를 맞으며 첫 실점 했다. 후속타자 채태인에게도 똑같은 코스로 2루타를 내주면서 두 번째 실점을 했다. 결국 트레이 힐만 SK 감독은 박종훈을 불러들이고 윤희상을 마운드에 올리는 변화를 택했다.
부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