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넥센 히어로즈에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두산은 1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가진 넥센전에서 3대2로 이겼다. 앞선 13~14일 넥센과 1승씩을 주고 받았던 두산은 이날 선발 세스 후랭코프가 6이닝 동안 1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계투진이 1점차 리드를 잘 막아내면서 승리를 안았다. 선발 후랭코프는 시즌 3승, 9회말 등판해 1이닝 무실점으로 마친 함덕주는 시즌 두 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넥센 선발 한현희는 6회까지 2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막았으나 타선 지원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고개를 숙였다.
선취점은 두산이 뽑았다. 3회초 2사 2루에서 1루수 장영석의 키를 넘기는 우전 적시 2루타를 뽑아내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넥센은 4회말 2사 만루 찬스에서 임병욱이 낫아웃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5회말 2사 2루에서도 이택근의 타구가 2루수 직선타에 그쳤다.
두산은 7회초 2사 2루에서 최주환이 중전 적시타를 쳐 2루 주자 김재호를 불러들이며 2-0을 만들었다. 이어진 2사 1루에서는 손가락 부상으로 빠진 박건우를 대신해 타석에 선 국해성이 친 타구가 우중간에 바운드 됐으나 초이스가 놓치면서 적시 2루타로 연결 됐고, 최주환이 홈을 밟으며 3-0으로 점수차가 벌어졌다.
넥센은 후랭코프가 마운드를 내려간 7회말이 되서야 점수를 뽑았다. 박동원의 볼넷과 이정후의 2루타, 이택근의 사구로 만들어진 2사 만루에서 초이스가 2타점 중전 적시타를 쳐 3-2, 1점차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이어진 2사 1, 3루에서 후속타자 김하성이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나면서 동점을 만들진 못했다. 두산 불펜은 곽 빈, 박치국, 이현승이 넥센 타선을 막아냈고 9회에 등판한 함덕주가 삼진 2개를 곁들여 1이닝을 삼자범퇴 처리해 1점차 승리로 경기를 마쳤다.
고척=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