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투수 임정우가 팔꿈치 수술을 받는다. 복귀할 때까지는 6개월 이상이 걸릴 것으로 보여 사실상 시즌 아웃이다.
LG는 7일 "임정우가 오른쪽 팔꿈치 통증 때문에 검사를 받았는데 내측 인대 부분 파열 진단이 나왔다. 인대 재건 및 뼛조각 제거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에 따라 수술을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토미존 서저리다.
임정우는 오는 10일 일본으로 출국해 12일 요코하마 미나미 공제 병원에서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LG는 "재활 및 복귀 일정은 수술 후 경과를 보고 결정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최소 6개월 이상의 재활이 필요하기 때문에 올시즌에는 더이상 마운드에 오를 수 없다고 봐야 한다.
이날 부산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류중일 감독은 "임정우는 구속이 안 나오고 자기 공을 못 던졌는데 팔꿈치 통증이 있기 때문이었다. 검진을 했는데 수술이 필요하다고 하더라. 복귀 시점은 미정이다"고 설명했다.
개막 엔트리에 포함됐던 임정우는 지난달 29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이전 2경기 등판해 ⅔이닝 동안 5타자를 상대해 1안타, 2볼넷을 허용하고 무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0. 하지만 직구 구속이 140㎞를 넘지 못했다. 이미 시즌 개막을 앞두고 팔꿈치 이상이 있는 상황에서 실전 마운드에 오른 것이다.
임정우가 빠지게 됐지만 LG는 불펜 운영에 있어 별다른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부산=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