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방송인 김생민이 미투 가해자로 지목되면서 연예계 파장을 일으킨 가운데 그의 소속사인 SM C&C가 이번 사건으로 불거진 또 다른 오해에 대해 해명했다.
SM C&C 측 관계자는 3일 오전 스포츠조선과 전화통화에서 "김생민이 이번 논란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했고 이후 거취에 대해서는 소속사와 계속 논의 중인 상황이다"며 말문을 열었다.
관계자는 "이 과정에서 몇몇 오해가 생긴 지점이 있다. 김생민이 논란 이후 SM C&C 홈페이지에 사진이 삭제됐다는 보도가 계속되고 있는 사실상 김생민은 처음 계약 때부터 공식 프로필 사진이 없었다. 처음부터 SM C&C 홈페이지에 업데이트 안 된 상황이었는데 그 부분에 대해 논란 이후 삭제된 것처럼 보여 안타깝다. 김생민과 SM C&C는 논란이 있기 전부터 공식 프로필을 촬영해서 업데이트 하려고 했지만 바쁜 스케줄로 인해 프로필 촬영을 할 수가 없었다. 홈페이지엔 원래부터 김생민이 리스트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홈페이지 사진이 빠졌다는 의혹 이후 SM C&C가 김생민과 전혹계약을 파기할 것이라는 추측성 보도도 계속되고 있다. 이런 보도는 전부 추측성 보도다. 김생민과 앞으로 대응에 대해 이야기를 할 뿐 그와 전속계약 파기에 대해서는 논의 조차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지난 2일 한 매체는 김생민이 지난 2010년 두 명의 여성 방송 스태프를 상대로 성추행을 했다고 보도해 충격을 안겼다. 이 매체는 "김생민이 과거 한 프로그램의 회식 자리에서 두 명의 여성 스태프에게 성추행을 했다"며 "해당 프로그램 책임자들은 피해 사실을 1건으로 축소 시켰고, 피해자 중 한 명은 사과를 받지 못 한채 방송국을 떠났다"고 밝혔다.
또한 이 매체는 사건 발생 10년만인 2018년 3월, 김생민이 방송국을 떠난 피해자와 직접 만나 사과하는 자리에 동행했다며 당시 김생민은 "미안하다는 말 밖에는 할 말이 없습니다. 10년이 지났습니다. 제가 어떤 말을 해도 변명으로 들릴 것 같아서, 미안하고 죄송하다는 말 밖에 못하겠습니다"라는 말을 덧붙였다고 전했다.
해당 보도가 나온 이후 김생민은 소속사인 SM C&C를 통해 공식 사과문을 공개했다. 그는 "불미스러운 일로 실망시켜 드려 정말 죄송하다. 10년 전, 출연 중이었던 프로그램의 회식 자리에서 잘못된 행동을 했다. 그 당시, 상대방이 상처를 받았다고 인지하지 못했고 최근에서야 피해사실을 전해 듣게 됐다. 너무 많이 늦었다는 것을 알지만 그 분을 직접 만나 뵙고 과거 부끄럽고, 부족했던 제 자신의 행동에 대해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죄 드렸다"고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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