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위즈 외국인 투수 더스틴 니퍼트가 1군 복귀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니퍼트는 3일 서산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 2군과의 퓨처스 경기에 선발등판해 4이닝 동안 59개의 볼을 던지며 2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직구 최고구속은 148km를 찍었고, 직구 평균구속도 144km가 나왔다.
언제 니퍼트가 1군에 올라올 수 있을까. 김진욱 KT 감독은 3일 고척스카이돔 넥센 히어로즈전에 앞서 "니퍼트는 빠른 직구를 연속해서 던질 수 있는 몸상태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오늘 피칭 후 푹 자고난 뒤 내일 몸상태를 봐야한다"며 "니퍼트의 등판때 일부러 보러 가지 않았다. 코치도 가지마라고 했다. 옆에서 보는 사람이 OK라고 하는 것보다 니퍼트 본인이 괜찮다고 말해야 한다. 지금까지의 페이스는 순조롭다"고 말했다.
조만간 복귀할 것이지만 서두르지 않겠다는 뜻이다. 니퍼트는 지난달 28일 호원대학교와의 연습경기에서 실전등판을 했는데 직구 평균구속이 130km대 후반에 머물렀다. 당시 100% 전력투구를 하지 않았다고 했다. 지난달 30일 두산 베어스와의 홈개막전 선발등판이 유력시됐으나 김진욱 감독은 한차례 더 실전등판을 결정했다.
김 감독은 "지금은 방망이가 터지면서 예상보다 더 좋은 결과(5승3패)를 만들어냈다. 니퍼트가 합류하면 더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구위나 몸상태는 1군 합류에 아무런 걸림돌이 없는 상태다. 고척=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