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가 해외로 나간다.
미국 영화매체 버라이어티는 16일(한국시각) 이장훈 감독의 '지금 만나러 갑니다'(이하 '지만갑')가 북미, 영국 그리고 아일랜드에 선판매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지만갑'이 한국에서 개봉 첫 날인 지난 14일 전국 관객 9만여명을 끌어모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흥행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고 강조했다. 이날 '지만갑'이 전체 영화 점유율 중 35%를 차지했다는 점도 덧붙였다.
이 매체는 '지만갑'이 소지섭, 손예진이라는 강력한 스타 파워로 아시아 주요 국가인 대만(3월 30일 개봉 예정), 베트남(4월 6일 개봉 예정), 싱가포르(4월 12일 개봉 예정)에서도 이미 개봉이 확정됐다고 전했다.
'지만갑'은 북미권과 주요 아시아권 외에도 호주, 뉴질랜드,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브루나이, 필리핀, 태국, 라오스, 캄보디아, 미얀마까지 해외 17개국에 선판매됐다. 이로써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의 큰 인기를 증명한 셈이다.
한편, 소지섭·손예진 주연의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2004년 개봉한 동명의 일본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기억을 잃은 채 돌아온 죽은 아내와 남편의 가슴 아픈 러브스토리를 그린 멜로 영화로 많은 일본 영화 팬들 사이에서 '인생작'으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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