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시청자들이 기대하는 '리턴'의 반전은 제대로 이뤄질 수 있을까. 종영을 앞둔 상황에서 시청자들의 우려 섞인 목소리가 들려오고 있다.
SBS 수목드라마 '리턴'(최경미 극본, 주동민 연출)은 최자혜(박진희)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극. 지금까지 '리턴'에서는 최자혜가 사실 딸의 죽음을 경험한 엄마였다는 사실이 드러났고 신분 세탁을 하고 의도적으로 악벤져스 4인방인 강인호(박기웅), 오태석(신성록), 김학범(봉태규), 서준희(윤종훈)에게 접근했었다는 사실 역시 드러나며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다. 다만, 단 이틀의 방송만을 남긴 상황에서 복수극이 속도감 있게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는 평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리턴'이 그릴 것이라고 생각하는 미래의 그림은 하나 정도다. 최자혜가 악벤져스에게 완벽한 복수를 해낼 수 있을까 하는 궁금증. 긴급체포된 후 피의자 신분으로 법정에까지 서면서도 자신의 무고함을 주장하는 최자혜의 모습과 이를 지켜보며 점점 숨통이 조여지는 악벤져스 사이에서 시청자들은 최종회의 최자혜와 악벤져스의 관계가 어떻게 그려질 수 있을지에 관심을 가지는 것.
다만, 아쉬운 점은 이 속도가 다소 느리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리턴'의 장점은 빠른 속도감과 '미친 전개'에서 왔지만, 중반부를 지나며 그 속도감을 잃었다는 평도 피할 수 없게 됐다. 또 제대로 된 복수를 할 수 있겠느냐는 시청자들의 의문이 이어지고 있는 것. 이에 대해 SBS 드라마국의 김영섭 국장은 스포츠조선에 "작가의 계산이 다 있다. 그때 그때 보여지는 모습들이 시청자들에게 답답해보일 수 있지만, 이 모든 것도 다 작가가 생각이 있어서 만든 일"이라고 했다. 향후 전개에서 최자혜의 복수가 '작가의 생각대로' 이뤄질 수 있을 거라는 답이었다.
현재 '리턴'은 이틀 분량의 방송만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32회까지의 대본 완고가 나온 상태며 최종회의 대본은 아직 퇴고되지 않은 상태. 이에 '리턴'이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놓지 않고 완성도 높고 퀄리티 있는 마무리를 그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