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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 2차 공방 시작...김흥국 vs A씨, 엇갈린 주장 넷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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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준화 기자] 가수 겸 예능인 김흥국이 성폭행 논란에 휩싸였다. 그에게 두 번의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보험설계사 A씨의 폭로가 나온 것. 양 쪽은 재차 입장을 밝히며 진실공방을 이어가고 있는 중인데, 서로의 주장이 엇갈리며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시작은 A씨의 폭로였다. 지난 14일 한 매체를 통해 익명의 인터뷰로 "김흥국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것. 이후 김흥국은 법적대응에 나서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고, A씨의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 그리고 다시 A씨가 이에 대해 재반박하고 나선 상황이다.

주장이 엇갈리는 지점은 크게 네 부분이다 각자의 주장을 그대로 옮겼다. 김흥국은 자신의 소속사인 들이대닷컴을 통해 입장을 밝혔으며, A씨는 최초 인터뷰를 진행한 매체를 통해 입장을 전했다.

▶ "성관계 없었다"(김) vs "성폭행 당했다"(A)

A씨: "2년 전 김흥국과 그의 지인들과 저녁식사를 했다. 김흥국이 억지로 술을 먹여 정신을 잃었고, 깨어났더니 알몸 상태로 김흥국과 나란히 누워 있었다. 또 약 한 달 뒤에 또다시 성폭행이 있었다".

김흥국: "그 여성이 주장하는 성폭행이나 성추행도 없었고, 성관계도 없었다. 성관계는 당시 너무 술이 과해 있을 수도 없었다."

▶ "불순한 의도로 접근"(김) vs "억지로 호텔로 끌고가"(A)

김흥국:"오히려 불순한 의도로 접근했다는 정황 증거들이 많다. 2년 전 측근이었던 J모씨가 잘 아는 여성이 미대교수인데 일적으로 서로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소개해 차 한 잔했고, 이후 서울시 모호텔에서 열린 동료가수 디너쇼에 게스트로 출연하고 나서 같은 호텔 룸에 마련된 뒤풀이 현장에 이여성이 또 찾아와 출연 가수, 관계자들과 함께 술자리를 가졌다. 술자리가 길어져 잠이 들었는데, 깨보니 모두 다 가고 난 후였으며, 그 여성은 가지않고 끝까지 남아 있어서 당황스러웠다."

A씨: "호텔 CCTV를 돌려보라고 하고 싶다. 복도에 남아 있을 것이다. 내 손목을 잡고 끌고 들어간 게 남아 있을 것이다."

▶ "미대 교수 사칭"(김) vs "보험 한다 이야기"(A)

김흥국 : "내 초상화까지 그렸다며 선물을 하는 등 계속 만나자는 요구를 해왔고, 나중에 알고 보니 미대 교수도 아닌 보험회사 영업사원이라는 사실도 알게돼 연락을 피했다."

A씨 : "미대 교수라고 칭한 적이 없다. 보험 한다고 얘기 드렸다. 보험고객들한테 보험 영업하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나. 선물도 보내고 그런 의도였지 다른 의도는 없었다."

▶ "돈 빌려달라 요구"(김)vs "받을 마음 없었다"(A)

김흥국: "'자신이 잘못된 남녀 관계 문제로 법적 소송이 걸려 있는데, 소송비용으로 1억 5천만원을 빌려 달라'고 요구해와 처음 만남부터 의도되었던 접근이라는 의심을 하게 됐다. 연락을 받지않자, 기업을 운영하는 친구 C모 사장에게도 '자신이 숍을 하나 오픈하는데 투자해달라. 일반적인 여자들이라 생각말고 인간적으로 투자해도 좋다. 은혜 잊지않고 다 보답드리겠다'는 내용의 문자까지 보냈다. 필요하다면 주고 받은 문자메시지까지 모두 공개 가능하다."

A씨: "나도 돈이 없지 않다. 뭣 하러 돈 얘기 하겠나. 사과를 안 하니까 금전적으로라도 해달라는 식으로 얘길 한 거지 구체적 금액을 얘기 안 했고 받을 마음도 없었다."

진실공방은 법정에서 계속 될 전망이다. 김흥국은 들이대닷컴 고문 변호사를 통해 A씨에게 명예훼손 및 무고 혐의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A씨 역시 "끝까지 가겠다"는 입장. 그는 "그렇게까지 반박 입장을 보일 줄 몰랐다. 너무 화가 나고 난 끝까지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joonam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