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로운 빅매치 대진 짜여졌고, 또 그에 따른 다양한 반응이 나왔다. 지난 시즌 결승에서 만났던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유벤투스(이탈리아)가 이번엔 8강에서 다시 충돌한다.
레알 마드리드와 유벤투스가 16일(한국시각) 스위스 니옹 유럽축구연맹 본부에서 벌어진 2017~2018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8강 대진 추첨식서 맞대결하는 대진이 나왔다.
우크라이나 축구 영웅 안드레 세브첸코가 대진 추첨자로 나섰다. 세브첸코는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홍보대사이기도 하다.
레알 마드리드와 유벤투스는 2016~2017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붙었고 그 결과는 마드리드의 우승으로 끝났다. 마드리드가 4대1 대승을 거뒀다. 마드리드는 사상 최초로 챔피언스리그 2연패를 이뤘다.
잉글랜드 두 팀인 맨시티와 리버풀도 8강에서 일찍 맞대결하게 됐다. 맨시티 수비수 카일 워커는 자신의 SNS를 통해 '리버풀? 좋아, 가 보자!!!'라고 적었다. 맨시티 이사 베기리스타인은 "리버풀은 까다롭다. 우리는 다른 나라로 여행을 가는 걸 좋아한다. 그러나 이게 현실이다. 우리는 서로를 잘 알고 있다. 리버풀은 매우 공격적이다. 멋진 경기가 될 것이다. 좋은 축구를 보여줄 것 같다"고 말했다.
FC바르셀로나는 AS로마와 8강에서 싸우게 됐다. AS로마 레전드 이자 이사를 맡고 있는 프란시스코 토티는 "우리는 강팀을 만날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가 보여주어야 할 색깔을 잘 드러낼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세비야(스페인)와 만났다. 두 팀의 첫 대결이다. 뮌헨 다비드 알라바는 자신의 SNS에 '세비야와는 처음이다. 강한 상대와의 큰 도전이라 흥분된다'고 적었다. 뮌헨 공격수 리베리는 SNS에 '우리는 스페인으로 간다. 나는 세비야와 첫 대결이다. 준비할 것이다'라고 적었다. 세비야는 16강에서 맨유를 제압하고 8강에 올라왔다.
8강전은 4월 4~5일과 10~11일 1~2차전이 열린다.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서 벌어진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2017~2018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8강 대진 추첨
FC바르셀로나(스페인)-AS로마(이탈리아)
세비야(스페인)-바이에른 뮌헨(독일)
유벤투스(이탈리아)-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리버풀(잉글랜드)-맨시티(잉글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