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배우 추헌엽이 SBS 수목극 '리턴'에 특별 출연했다.
추현엽은 15일 방송된 '리턴'에서 최자혜(박진희)의 범행을 의심하는 검사로 등장했다. 그는 "이의 있습니다. 피고인 최자혜 혼자서 같은 날, 같은 시각에 저 채팅 메시지를 작성했다고 하기엔 띄어쓰기와 맞춤법까지 석연치 않은 점이 많다"라며 최자혜를 압박해 나갔다. 최자혜의 변호인으로 나선 금나라(정은채)는 "반대로 피고인 김동배(김동영)가 다른 동료에게 보낸 메시지에는 띄어쓰기가 제대로 된 문장도 있었다"고 맞섰지만, 추헌엽은 "살인 공모에 사용된 저 채팅방에서는 서로의 신원을 구분할 수 없었을 것이다. 피고인 김동배는 띄어쓰기를 하지 않고, 피고인 태민영은 맞춤법을 틀리는 방식으로 서로가 서로를 구분했다면요"라고 지적하며 금나라의 말문을 막았다.
2차 공판에서도 추현엽은 단호했다. 금나라가 당시 화제사건의 각종 기사들을 증거물로 제출, 최자혜가 여성쉼터에 있었다고 하자 "이의 있습니다. 피고인 최자혜가 그 곳(여성쉼터)에 있었다는 증거가 제출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또 증인 심문에서도 날카로운 질문으로 유리한 증언을 이끌어냈다. 똑 부러지는 추현엽의 송곳 검사 연기에 다음 법정신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추현엽은 2005년 영화 '프락치'의 주연으로 데뷔, '이산', '오! 마이 레이디', '마이 프린세스', '불굴의 며느리', '천사의 선택', '신의 퀴즈 시즌4', '안투라지'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윤동주 탄생 100주년 기념 시와 음악이 있는 낭독극 '하늘의 바람과 별이 된 윤동주를 기억하다'에서 주인공 윤동주 역을 맡는 등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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