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스타 브래드 리틀이 3년 만에 재공연되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한국 연출로 참여한다.
지난 1984년 데뷔한 브래드 리틀은 브로드웨이를 비롯한 세계 무대에서 활약해 왔다. 2005년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첫 내한공연을 시작으로 한국과 인연을 맺은 뒤 '지킬 앤 하이드', '캣츠' 등에 출연하며 우리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연출가로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 그는 프랑스의 오리지날 연출가인 제라르 프레스귀르빅과 함께 이번 한국 공연을 책임진다. 오랜 기간 무대 위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스타일을 보여줄 예정이다. 특히 각 배우들의 역량을 최대한 끌어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미국 작가 마거릿 미첼(1900~1949)의 장편소설(1936)과 비비안 리, 클라크 케이블이 출연한 동명 영화(1939)를 원작으로 한다. 2015년 한국 초연 당시 4주 만에 누적 관객 5만명을 기록했고 같은 해 재연은 10만명을 동원했다.
올해 공연은 5월 18일부터 7월 29일까지 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 열린다. 주인공 스칼렛과 레트 버틀러의 황혼 키스신을 비롯, 동명 영화의 명장면을 그대로 재현할 예정이다.
한편, 뮤지컬계의 라이징 스타를 찾는 뮤지컬 공개 오디션 프로그램 '캐스팅 콜'도 주목 받고 있다. '캐스팅 콜'의 우승자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남녀 주연배우로 무대에 오르는 기회를 얻는다. '캐스팅 콜'은 오는 23일 오후 9시 30분 MBC드라마와 MBC뮤직에서 동시 첫 방송되며 MBC에브리원에서 오후 11시에 재방송된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