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컬러볼 업체 볼빅이 2018년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새로운 골프공과 골프용품을 출시했다.
볼빅은 15일 서울 역삼동에서 2018년 신제품 골프공 4종과 골프가방, 골프모자, 파우치 등 다양한 골프용품을 선보였다. 볼빅은 기술력을 통해 탄생한 신제품에 대해 "트렌드 리더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번 신제품은 2016년 출시돼 센세이션을 일으킨 무광 컬러볼 '비비드 시리즈'의 확장이 핵심이다. 새로 공개된 '비비드 소프트(VIVID SOFT)'와 '비비드 라이트(VIVID LITE)'는 기존에 출시한 비비드와 비비드 XT(VIVID XT)에 이어 볼빅의 진보된 기술의 결과물이다.
볼빅 측은 "'비비드 소프트'는 부드러운 타구감과, 뛰어난 스핀, 일관된 비행으로 투어 선수들도 사용이 가능하다. '비비드 라이트'는 SF 매트코팅기술로 더욱 밝고 화려한 컬러와 함께 낮은 헤드 스피드의 부드러운 스윙에서도 우수한 비거리 구현이 가능하게 설계됐다"고 제품의 특징을 설명했다.
국내외 투어 선수들이 사용하고 있는 프리미엄 우레탄 골프공 S3와 S4의 성능을 강화한 'NEW S3'와 'NEW S4'도 공개됐다. NEW S3는 이미향, 최운정, 이일희 등 LPGA투어 우승자가 사용 중이고, NEW S4는 지난해 KPGA투어 한국오픈과 KPGA 선수권대회 준우승을 함께한 김기환의 사용구다.
업그레이드 된 콜라보레이션 제품도 선보였다. 디즈니의 인기 캐릭터 '미키 마우스', '미니 마우스', '달마시안'과 함께 마블의 인기 캐릭터 '캡틴 아메리카', '아이언맨' 등 다양한 라인업의 콜라보레이션 제품이 공개됐다. 4개의 골프공을 가로로 길게 나열한 '스페셜 4구 패키지'도 출시됐다.
무광 컬러볼에 대한 한층 진화된 기술과 소비자 친화적 신제품 개발 노력이 엿보인다. 컬러볼을 중심으로 국산 골프용품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는 볼빅은 외국 브랜드에 맞서 매년 매출액을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 볼빅 측은 "2015년 약 300만 불, 2016년 약 600만 불, 2017년 약 1700만 불로 무광 비비드 출시 후 수출액이 비약적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문경안 볼빅 회장은 "국내외 골프시장에서 '비비드 열풍'을 일으킨 '비비드 시리즈'는 올해 비비드 소프트와 비비드 라이트의 출시로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무광택 컬러 골프공의 입지를 굳혔다"며 "또한, 골프가방, 골프모자, 파우치 등의 골프용품 뿐 아니라 디즈니와 마블 등과 합작한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선보이며 종합스포츠 브랜드로의 성공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골프시장의 뉴커머인 여성과 젊은 골퍼들에게 크게 어필하고 있는 볼빅은 화려한 색상과 세련된 디자인의 이번 신제품을 통해 시장을 확대하고 용품 시장의 트렌드를 리드해 가겠다는 복안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