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 소중한 원정 승리를 챙겼다.
수원은 13일(한국시각) 중국 상하이 홍커우 스타디움에서 열린 상하이 상강과의 2018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H조 4차전 원정경기에서 데얀, 최성근의 골로 2대0 승리를 거뒀다. 승점 7점을 기록한 수원은 가시마(일본·승점 8)의 뒤를 이어 조 2위를 지켰다. 3위 상하이(승점 3)와의 격차는 승점 4점.
전반은 조용했다. 전반 23분 김종우의 왼발 슈팅이 있었을 뿐 다른 위협적인 찬스를 만들진 못했다.
전반은 0-0으로 끝났지만 후반 시작이 좋았다. 후반 6분 데얀의 선제골이 터졌다. 왼쪽 측면에서 연결된 김종우의 크로스를 데얀이 오른발 슈팅으로 때렸다. 골키퍼 리슈아이의 손에 닿았지만, 공은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스코어는 1-0, 수원의 리드.
기선을 잡은 수원은 최성근을 투입하며 고삐를 다잡았다. 교체 카드는 적중했다. 최성근은 후반 19분 상하이의 간담을 서늘케 한 슈팅을 하는 등 수원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서정원 수원 감독은 후반 막판 공격수 바그닝요까지 투입하며 상하이를 거세게 압박했다.
수원이 결국 쐐기를 박았다. 후반 43분 바그닝요가 가슴으로 떨궈준 공을 최성근이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상하이는 무너졌다. 경기는 수원의 2대0 완승으로 막을 내렸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