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넥센 히어로즈의 3선발로 나서게 될 최원태가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최원태는 13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시범경기 첫 대결에 선발 등판해 5회까지 5안타(1홈런) 2볼넷 1삼진으로 2실점하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총 투구수는 73개로 이중 스트라이크는 45개였다. 이닝당 14.6개 꼴이었다. 투구수 관리도 잘 된 셈이다. 최고 구속은 141㎞까지 나왔다.
3회까지는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던졌다. 1회말 한화 1번타자 이용규에게 초구에 우전안타를 허용한 최원태는 이후 하주석과 정근우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뒤 이성열에게 이날 유일한 삼진을 잡아냈다. 2회에도 최진행과 백창수, 호잉을 유격수 땅볼과 좌익수 뜬공, 2루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3회에는 1사후 오선진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이용규에게 1루수 쪽 병살타를 유도해 이닝을 마쳤다.
3-0으로 앞선 4회에 첫 실점이 나왔다. 한화 선두타자 하주석에게 볼카운트 1B에서 2구째 투심 패스트볼(136㎞)을 던졌다가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그러나 정근우와 이성열을 연속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2사후 최진행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백창수를 다시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5회에 다시 점수를 내줬다. 선두타자 호잉과 후속 최재훈을 연속 내야 땅볼로 처리한 최원태는 9번 오선진에게 우전 2루타를 허용했다. 이어 이용규에게 볼넷을 내주더니 하주석에게 좌중간 적시타로 점수를 빼앗겼다. 그러나 최원태는 정근우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이닝을 끝냈다.
대전=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