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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박병호, 3년만에 시범경기 홈런포 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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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년의 홈런왕'이 홈런 감각을 되찾기까지 단 두 번의 타석이면 충분했다.

넥센 히어로즈 4번타자가 한국 무대 복귀 신고 홈런을 쏘아올렸다. 비록 시범경기이긴 해도 KBO리그 프로 경기에서는 2015년 이후 3년 만이다.

박병호는 13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에 4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두 번째 타석에서 큼직한 솔로홈런을 터트렸다. 2회 선두타자로 나온 첫 타석에서 한화 선발 김민우를 처음 만난 박병호는 볼넷을 골라나갔다. 이 과정에서 김민우의 투구 패턴과 구질에 대한 분석을 마친 박병호는 다음 타석에서 곧바로 홈런을 뽑아냈다.

3회초 1사 후 초이스가 먼저 솔로 홈런으로 김민우를 두들겼다. 이어 서건창이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박병호가 타석에 나왔다. 박병호는 초구 볼을 골라낸 뒤 2구째를 그대로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는 비거리 125m짜리 1점 홈런을 터트렸다. 김민우는 3회에 두 개의 홈런을 허용하며 올 시즌에 대한 불안감을 남겼다.

대전=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