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4번타자 박병호와 함께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는 넥센 히어로즈 외국인 타자 마이클 초이스가 시범경기 첫 홈런포를 터트렸다.
초이스는 13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 2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넥센 장정석 감독은 "오늘은 초이스를 2번으로 투입해 어떤 효과가 날 지 시험해보려고 한다. 2번으로 내보내면 좀 더 많은 타석에 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장 감독의 기대에 초이스는 홈런포로 부응했다. 단순한 테이블 세터진이 아닌 '강력한 2번'으로서의 위용을 드러낸 것. 그는 1-0으로 앞선 3회초 1사후 나온 두 번째 타석에서 한화 선발 김민우를 상대로 좌중월 2점 홈런을 날렸다. 볼카운트 2B1S에서 4구째를 받아쳤다. 한화 외야수들은 타구가 날아가는 순간 그냥 제자리에 머물러 있었다. 그만큼 강력한 한 방이었다.
대전=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