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의 검은사막을 대표하는 시스템은 '커스터마이징'이다.
게임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아 어떻게 보면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을 수 있는데, 게임에서 자신을 표현하는 하나의 방법으로 온라인게임 시절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검은사막의 커스터마이징은 디테일한 설정으로 다른 게임에서 할 수 없었던 부분까지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원작의 시스템을 그대로 옮겨 담았다. 작은 화면이기에 온라인게임 보다 보여지는 모습은 작지만 검은사막 모바일 유저들은 커스터마이징을 별도의 콘텐츠로 생각할 정도로 관심과 호응을 보내고 있다.
펄어비스는 모바일의 디바이스의 특성을 살려 자신의 캐릭터를 조금 더 가까이 볼 수 있도록 세로보기를 지원한다. SNS나 인스타그램에 셀카 사진처럼 캐릭터 모습을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유저들은 공식카페나 커뮤니티에 자신이 제작한 커스터마이징을 공유하고 있다. 유저들이 제작한 커스터마이징은 뷰티앨범을 통해 게임에 적용된다.
검은사막 모바일의 세로보기는 게임의 출시를 앞두고 깜짝 공개됐다. 여전히 온라인게임 검은사막을 매주 패치하고 있는 펄어비스가 첫 모바일게임의 출시를 앞두고 깜짝 이벤트를 공개한 셈이다.
아직 전투UI를 세로보기에서 지원하지 않지만 출시 전 인터뷰에서 펄어비스의 함영철 실장은 앞으로 추가될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검은사막 모바일의 세로보기는 작은 모바일화면의 단점을 새로운 시스템으로 커버하는 셈이다. 검은사막 모바일의 세로화면은 카메라 어플리케이션처럼 다양한 필터를 제공하고 6가지의 감정표현을 지원한다. 단순히 세로화면에서 얼굴만 확인하는 것이 아닌 게임을 하면서 언제든 화면을 돌리면 전투화면이나 움직이는 모습을 세로필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모바일RPG가 고퀄리티화 되면서 커스터마이징이나 꾸미기 아이템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인 만큼, 검은사막 모바일을 시작으로 앞으로 다양한 게임들이 세로 보기나 캐릭터 이미지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게임인사이트 최호경 기자 press@gameinsight.co.kr